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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환상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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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책
저 : 폴 오스터 ㅣ 역 : 황보석 ㅣ 출판사 : 열린책들 ㅣ 발행일 : 2003년 12월30일
오래전에 구입해 놓은 책이다. 다른 많은 책들과 다름없이 어느 순간 눈 밖에 놓이면서 읽어야지 하는 마음만 가득한 책이었다. 좋아하는 작가이고, 평 또한 나쁘지 않고, 가끔 다른 책과 혼란을 가져오기는 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읽고 싶은 마음이 있던 책이었다. 그러다 드디어 책을 잡고 읽었다. 기대대로였다. 비행기 사고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두명을 동시에 잃고 보상금으로 엄청난 액수를 받은 대학 교수인 데이비드 짐머는 삶에 대한 모든 것을 상실한 채 두세번의 자실미수를 거치고 우연히 수십년 전의 무성영화를 보고 가족을 잃은 사고 이후 처음으로 웃을 터뜨리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다시 삶에 대한 아주 작은 의욕을 찾게 된다. 손톱만큼의 삶의 의욕으로 시작한 첫 일은, 자신을 웃게 만들었던 무성영화의 주인공 '헥터 만'의 영화를 찾아보는 일이었다. 10여편의 영화만을 남기고 세상에서 그 자취를 감춰버린 코미디 배우이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연출자였던 헥터 만의 영화를 보기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필림들을 찾아서 보고, 헥터 만의 책까지 집필하게 된다.
가족을 잃고 어떤것이든 집중할 만한 것을 찾다가 헨터 만의 책까지 집필하게 된 데이비드 짐머는 '프리다 스펠링' 이라는 부인으로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그 편지는 수십년 전에 홀연히 자취를 감춘 뒤 죽은 것으로 알려진 '헥터 만'의 부인이며, '헥터 만'이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려온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데이비드의 이야기와 헥터 만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이야기라 집중력을 살짝만 놓치면 앞 페이지로 다시 넘어가 읽기를 몇번 반복했다. 주제가 너무 광범위하고 뭔가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너무 많고 말해야 할것들이 많아 머리속이 정리가 잘 안되는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매력적인것 같다.
<환상의 책>에는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적인 삶' 이라는 영화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데이비드 짐머가 본 헥터 만의 마지막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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