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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
| 요약 |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환상문학전집 시리즈 36]
필립 K.딕(Philip K.Dick) 저/이선주 역 | 황금가지 | 2008.12.31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원제에 충실한 책 제목인데, 정말 독특한 제목이다. 제목만으로는 내용을 전혀 예상할 수 없다. 홍보하는 내용을 보니 "세계 20여 개 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전설적인 SF 걸작"이란다. 다시 보니, 전설적인 SF 걸작다운 제목이다. 20세기 최고의 걸작 SF로 추앙받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핑크빛 띠지엔 이런 글귀가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그런 영화가 있었나? 본 기억이 없다. 궁금한 마음에 검색해봤더니 국내엔 1993년에 개봉한 영화였다.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맡았는데 몇 장의 스틸컷을 보니 온통 침침하고 어두운 장면이어서 순간 놀랐다. 넌 대체 뭘 담고 있는 거니?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이 책에게 묻고 싶을 정도였다. 사회 혹은 과학 시간에 인간과 다른 동물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서 뭔가를 배웠던 것 같다. 그런 심리적인 혹은 사회적인 기준은 주로 결국 인간이 다른 동물보다 우위에 있음을 입증하려는 내용이었는데, 그 기준이라는 건 무의미하고 별로 쓸모가 없었다. <동물의 왕국>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동물들에게도 흐뭇한 인간적인(?) 정신 세계가 있는 반면, 인간 세계에서는 상식적인 인간의 정신 세계를 떠난 예외적인 변종 인간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애매모호한 구분 기준은 다 잊고 말았다.
그런데 여전히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를 보면 "저건 인간도 아니다."라는 말이 반사적으로 튀어나온다. 무의식은 인간이라면 다른 생물들과는 구별될 수 있는 어떤 정신적인 특성이 있다고 여전히 믿고 있는 거다. 그러나 막상 그 기준을 제시하려면 막막해진다.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사람이 있고, 사람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바치는 사람도 있다.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고 겉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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