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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애서광 이야기 |
| 요약 |
애서광 이야기 (보급판 문고본)
[범우문고 시리즈 192]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저/이민정 역 | 범우사 | 2004.02.15
책에 푹 빠지게 되면서 단순히 책 뿐만 아니라 책에 얽힌 사연이 담긴 책이나 애서가에 관한 이야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되었다. 애서가보다 강한 어조의 애서광이라는 단어는 책의 존재를 발견하는 순간 나의 눈을 사로잡았고 애서광의 삶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였다.이 책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아진다. 책 그 자체에 대한 얘기. 그리고 책 내용에 대한 얘기. 책의 겉모습과 책 내용이 이렇듯 대립하는 경우를 만난 것이 언제이던가. 우선은 책 속으로 들어가 봐야 할 것 같다. 책과 처음 마주했을 때 따뜻한 아이보리 색의 휴대하기에 좋은 책의 크기와 무게가 마음에 들었다. 애서광 이야기 속의 애서광은 내가 생각했던 책 읽기 좋아하고 그래서 책도 너무나 사랑하는 애서광의 개념이 아니었다. 말 그대로 책 자체에 미친 사람이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아름다운 표지의 옛 고서에 집착하며 광적으로 수집하고 고서들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 만이 그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 원하는 책을 소유하지 못했을 때 그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안절부절 못함은 중독자의 모습에 가까웠다.
요즘 책들을 보면 책에 관한 책이 참 많다. 요즘에만 그런 책이 많이 나오는 거라 생각했는데 책이 존재하는 순간부터 그런 책이 늘 공존해 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런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제목만 봐도 끌리지 않을 수 없다.
비단 나뿐만이 아닌 나보다 책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니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온통 책에 미쳐버린 사람들. 희귀한 책을 구하지 못해 목숨까지 잃고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애서광들의 이야기. 분명 시대만 다를 뿐 현대 사회에서도 그런 애서광들이 넘쳐날 것이다. 그러나 그들과 나는 범접할 수 없는 거리감이 느껴진다.
그런 영향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긴장감 그리고 섬뜩함(나와 너무 비슷해서 느껴지는....)이 덜 느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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