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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오이디푸스 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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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왕 : 안티고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217]
소포클레스(Sophocles) 저/강대진 역 | 민음사 | 2009.08.21
인류 문화의 풍성한 원천을 이루는 이 작품을 읽어보는 것은 인류문화에 대한 능동적인 참여에 다름아닐 것이다. 사람들의 삶은 비극을 통해서 자신의 성숙을 도모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아픔 보다는 타인의 아픔을 통해 더 공감하는 것이 더 수월하고 애절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문학에는 수천년이 지나도 그 가치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적으로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이 있다. 우리나라로 이야기하자면 효와 관련된 책으로는 심청전, 사랑과 관련해서는 춘향전, 부패한 정치에 대한 저항으로서는 홍길동전 등이 있다. 이런 작품들은 재미와는 상관없이 늘 하나의 전형이 되고 비교의 대상이 되며 상상력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사슬로 인한 비극으로 꼽을 수 있는 작품은 무엇이겠는가? 단연 <오이디푸스왕>이다. 이 작품은 작품 자체로서도 짜임새와 재미 등의 요소를 두루 가지고 있어 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운명적 비극의 전형으로 수없이 읽혔으며 연극으로 공연되고 영화로 상영되기도 했다. 심리학에서는 <오이디푸스컴플렉스>라는 유명한 용어가 만들어지기도 할 정도로 문화사적 영향력이 엄청난 작품이다.
오래된 이야기 아니 희곡을 통해서 우리는 그 사람의 아픔보다 더 애절하게 그를 공감하려하고 시대와 장소는 달라도 더 기억에 담아두려고 하는 이유가 아마도 그 곳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오이디푸스 왕은 4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이야기는 신화적인 이야기와 운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죽음을 모두 담고 있다. 기원전 400년경에 공연을 시작 하였다고 하니 참 대단 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소포클레스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이 글을 통해 기원전 그 들의 삶으로 초대에 응해 보기로 하였다.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는 나라 안에 악역(惡疫)이 유행할 때, 선왕(先王)을 살해한 범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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