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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 요약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유엔 식량 특별 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장 지글러(Jean Ziegler) 저/유영미 역 | 갈라파고스 | 2007.03.12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책의 저자 장 지글러는 유엔 기구에서 아동 구호와 식량문제에 관련된 일을 하는 활동가다. 책에서 그는 활동하는 동안 스스로 알게 되고, 보게 된 것들을 일종의 국제적 어린이 기아 문제에 대한 전문가로서 다시 한 번 분류하고 해석하고 있다. 그는 기아에 대해서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우리들에게 고급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크게 기아의 현주소, 기아를 근절시키기 위한 구호단체들의 노력과 한계, 자립하고자 하는 가난한 국가의 노력을 좌절시키는 다국적 기업 및 제국주의의 횡포, 환경문제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먼저 그는 1999년 한 해 동안 3,000만 명 이상이 ‘심각한 기아상태’에 있고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8억 2,800만 명 이상이라는 놀라운 숫자를 제시한다. 가뭄, 전쟁과 같은 돌발적이고 급격한 일과성의 경제적 위기로 발생하는 경제적 기아와 장기간에 걸쳐 식량공급이 지체되는 경우 발생하는 구조적 기아를 소개하며, 에티오피아, 소말리아와 같은 구체적인 사례를 든다. 그리고 왜 기아가 발생하는지 원인을 분석한다. 수백만의 빈민이 부자들의 쓰레기로 연명하고 있고, 배고픔의 저주가 세대에서 세대로 대물림된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알려준다. 또한 북한을 예로 들며, 기아가 국가 테러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소들도 배불리 먹고 있는데 왜 인간들은 굶어야 할까? 프랑스의 르네 두몽이라는 농학자가 연구한 바로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피드 롯(가축 농장)의 절반에서 연간 소비되는 옥수수의 양이, 옥수수를 주식으로 하면서도 만성적인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잠비아 같은 나라의 연간 필요량보다 더 많다고 한다. 아프리카에서 현지인이 15시간 부지런히 농사를 지어 생산해낸 농산물보다 유럽의 농산물을 더 싼값에 사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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