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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우정의 거미줄 |
| 요약 |
우정의 거미줄
[창비아동문고 시리즈 51]
E. B. 화이트 저/김경 역/가스 윌리엄즈 그림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1.03.05
이 책을 다 읽고 '친구'란 단어, 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나는 참된 우정으로 살아간 윌버와 샬로트에게 마음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그리고 서로 어려울 때 돕고 함께 슬퍼 해 주고 기뻐 해 주는 이들이 너무도 훌륭했다고 생각했다.거미줄로 윌버의 생명을 구해준 샬로트의 우정이 돋보이는 책이다. 자신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친구의 위험을 무시하지 않고, 자신을 희생해서 거미줄에 글씨를 새기는 샬로트의 노력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아기돼지 윌버는 진정한 친구 거미 샬로트를 만나게 된다.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에서 샬로트의 거미줄로 윌버는 목숨을 구할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대단하고 훌륭한,겸손한 돼지로 칭송 받는다. 하지만 결국 샬로트는 죽게 되고 윌버는 우정의 보답으로 샬로트의 알을 지켜 모두 부화시키고 세 마리의 거미와 헛간에서 우정을 나누게 된다. 동물들 사이의 대화를 주인공 여자아이 펀이 이해하면서 듣는 장면이나 샬로트가 거미줄로 글씨를 새기는 장면과 같은 비현실적인 요소는 흥미를 더해준다. 우리 어른들은 그 상황들이 비현실적이라는 사실만을 보고 하나하나 따지고 이해하려하지 않지만, 아이들은 동물을 이해하는 행동이나 신기한 장면을 깊이 생각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자신만의 이야기로 승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어린이 문학이 신선하고 아이들이 더 상상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펀의 시점에서 이야기되다가 윌버의 입장으로 옮겨가는 시점의 변화로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웠으며, 펀이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른들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해줌으로써 객관적이고 아이의 입장에서 전달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 책은 거미줄로 글씨를 새기는 거미 샬로트의 위대함이 아니라, 글씨를 통해 보이는 아기돼지 윌버의 위대함만을 칭찬함으로써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의 본질보다는 겉모습만을 중시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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