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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웨이싸이드 학교가 무너지고 있어 |
| 요약 |
웨이싸이드 학교가 무너지고 있어
시리즈 : 창비아동문고 시리즈245ㅣ원제 : WAYSIDE SCHOOL IS FALLING DOWN
저 : 루이스 쌔커 ㅣ 역 : 김영선 ㅣ 그림 : 김중석 ㅣ 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 ㅣ 발행일 : 2008년 10월09일
앞표지에 오렌지빛 나는 학교 안에 놀란 아이들과 쇠풍경을 흔드는 선생님이 보인다. 우리 아이는 요즘 이 책만 읽으려 든다. 하지만 다른 책 더 읽으라 말리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그저 아이들 배꼽빠지기만 하는 경박한 책이 아니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꽉 짜여진 머리를 사정없이 풀어 헤쳤다가 정성껏 빠진곳 챙겨넣어 실속있게 채워준다. 책 뒷장에 공감가는 말이 있다. '기발하고 날카로운 풍자가 읽을수록 강렬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맛이 나는 책이다.뒤표지엔 분홍빛으로 둘러싸인 배경에서 웃고 있는 한 아이를 소떼가 바라보고 있다. 동화적인 상상력으로 가득 찬 표지를 보고 기대를 하다가, 제목 때문에 사실은 썩 유쾌하지 않았다.
전편인 ’웨이 싸이드의 별난 아이들’을 보지 못했어도 이 책을 읽는데 방해되진 않는다. 30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앞에서 나온 녀석이 뒷 이야기와 연결되기 때문에 자체로도 즐겁다. 엉뚱하고 황당함은 아이들이나 주얼스 선생님이나 막상막하다. 우리의 경험세계나 상상을 초월한 반전이 놀라울 뿐이다. 반전소설의 대가인 ’로알드 달’이 손들만하다.
루이스 선생님이 30층까지 들고 온 컴퓨터를 중력 실험한다고 그대로 창밖으로 떨어뜨리는 주얼스 선생님. 항상 선생님을 흉보는 문장이 쓰인 숙제를 내는 비비는 개구장이 동생 레이 짓이라는데, 전화를 받은 엄마는 ’레이’가 누구냐고 묻는다. 양말을 신으면 멍청해진다고 맞춤법 시험에 모두 양말을 벗어 버린 아이들, 아인슈타인이 양말을 안 신었다는 이유만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아이들, 창밖으로 떨어져 난간을 잡고 있던 폴은 레이스의 땋은 머리를 잡고 교실로 올라오고... 독자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건들이 마구마구 일어나서 정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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