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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육삼십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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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육삼십육 : 행복에 관한 평범한 가족의 특별한 이야기
김도환 저 | 웰브랜드(wellbrand) | 2007.08.25
제목이 독특하다. 도대체 어떤 책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책은 카툰에세이다. 몇 권의 카툰에세이를 접한 적이 있지만 그렇게 많이 출판 되는 것 같지는 않다. 가장 최근에 읽은 카툰에세이는 「오피스 블루」이다. 그 책은 한 페이지에 16컷 정도의 카툰으로 직장생활의 애환과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고, 다른 한 페이지에는 인터넷 게시판 댓글처럼 각각의 카툰스토리에 대한 독자의 짧은 느낌이 댓글형태로 달려 있다.
이 책 역시 카툰이다. 그래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사실 읽는다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로 글자가 많지 않다. 더구나 하나의 이야기가 4컷이다. 4컷 만화는 오래 전 신문 상에서 본 기억이 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신문에서조차 4컷 만화는 보지 못한 것 같다.
글이 아닌 그림으로 말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 물론 카툰에도 글이 들어가지만 일반적인 책의 글과는 분명 차이가 있다. 글로만 된 책은 갖가지 세밀한 묘사와 미사여구로 상황을 표현하는 동시에, 독자에게도 여분의 생각의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작가의 능력에 따라 독자가 받아들이는 정도가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카툰보다 이해하기가 어렵고 그래서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반면 카툰은 그림으로 구체적인 상황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독자가 부담 없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시각적인 것을 제외한 감정적인 표현이나 세밀한 표현은 부족하다. 장르는 4코마 짤막한 만화+아래에 한컷. 그게 다인 한 페이지.
그런데, 한 페이지씩 읽어나갈 때 마다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 지어지고, 우리 가족들과의 일상들을 떠올리게 되더라구요.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가족.
우리 가족의 모습 속에도 이 책에 담겨진 익살과 헤프닝과 사건아닌 사건들이 주욱 있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다시한번 상기해보고 추억하는 시간도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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