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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부엌 할머니 |
| 요약 |
부엌 할머니
[솔거나라 시리즈 17]
이규희 저/윤정주 그림 | 보림 | 2008.02.25
어린시절 부지깽이 들고 있던 엄마에게 혼이 나던 적이 있다..
부지깽이에 한 대 맞으면 아프기도 할 뿐 아니라 옷에 쩍하고 달라붙은 검은숯덩이 때문이기도 해서 도망다녔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솔거나라 시리즈에서 나온 신간이네요.
제목은 부엌 할머니라 하여서 당체 무얼까 궁금했어요.
아이는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 그냥 볼려고 하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책 보기 전의 활동을 해주고 나니, 궁금해하면서 보더군요.
저나 아이나 이런 옛 모습의 부엌은 텔레비전이나 책으로만 보아서 마음에 와닿진 않았답니다.
그래도 이런 모습을 책으로나마 알 수 있고, 옛 조상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림 구석구석에 옛 물건들이 있어서 첨엔 이것이 뭔지 몰라서 도서관에 비슷한 책을 빌려서 참고했어요. 하지만 빌린 책에서도 다 나온 건 아니라서 아직까지 이름이나 쓰임새를 모르는 물건들도 있지요.
불을 다스리는 조왕할멈의 입을 통해 이야기가 전해지는터라, 구수한 맛이 났어요.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들어간 그림책이 좋다고 들었지만 입에 짝짝 달라붙고, 할머니가 옆에서 얘기해주는 것 같은 말투로 쓰여져 있어서 읽어주면서 저도 재미있었답니다.
모르는 표현과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들어가서 저나 아이도 많은 공부가 되었구요.
이런 모습을 책에서마 아니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그리고 그 시절 엄마의 모습이 생각났다.
엄마는 부엌에 정성을 많이 쏟으셨고,
새벽녘에 맨 먼저 뜬 우물 한그릇을 상 위에 올려 놓으셨던 모습이 생각난다.
또 그 부엌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내놓으시곤 했다.
옛부터 사람집에 사람이 들락날락거려야 해야 복이 들어온다고 하셨다.
그때는 그게 미신이려니 생각했는데...
그 말씀이 와닿는 것은 내가 엄마가 되고나니 그 마음이 느껴지고
그 마음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한게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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