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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샘에게 보내는 편지 |
| 요약 |
샘에게 보내는 편지
샘에게 보내는 편지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인자하게 생긴 할아버지가 손자를 등에 업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웃고 있는 그림이 있다. 참 따뜻하다는 생각을 누구나 할 것이다. 게다가 그 아이가 샘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교통사고로 인해 목 아래가 마비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할아버지, 16개월이라는 어린 나이에 자폐증이라는 병을 앓게 된 손자, 샘. 교통사고를 통해 좌절을 겪었지만, 그럼으로서 삶에 대한 성찰을 얻을 수 있었던 할아버지가 샘이 살아감에 있어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이것이 '샘에게 보내는 편지'의 주된 구조이다. 할아버지의 특이성, 손자의 특이성. 그 위에서 단지 일방적으로 전달될 뿐인 편지. 4년간 씌여진 약 20통의 편지에 쏟아진 찬사들. 그들은 왜 '샘에게 보내는 편지'에 찬사를 보냈는가.
그에 대한 대답? 그야말로 작품을 읽어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사고로 인생을 잃어버리고, 공백의 상태에서 삶을 새로 쌓아 올려야 했던 할아버지가 가지는 삶에 대한 통찰력은 그야말로 날카롭기 그지없다. 그리고 그렇게 날카롭게 삶을 통찰하며 동시에 그것을 따뜻하게 감쌀 줄 아는 여유는 그야말로 연륜이라는 삶의 축적만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축복임에 틀림 없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손자에 대한 압도적인 애정과 함께, 자폐증을 가진 손자가 살아가야 하는 험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그리고 편지 하나하나. 그것을 이루는 문장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할아버지의 사랑은 그야말로 눈물이 고일 정도로 아름답다.
사실 이런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은 바닷가의 모래알 만큼이나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벌써 몇 년 전에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오체불만족'부터 시작하여 장애라는 역경을 극복한 감동스토리는 지금도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편지 형식으로 인생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작품도 엄청나게 많다. 동시에 자폐증이라는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이야기를 다룬 '렉스' 같은 책들도 의외로 다양하게 세상에 소개된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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