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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
| 요약 |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시리즈 : Mr.Know세계문학 시리즈ㅣ원제 : IM WESTEN NICHTS NEUES
저 : 에드히마리아레마르크 ㅣ 역 : 홍성광 ㅣ 출판사 : 열린책들 ㅣ 발행일 : 2006년 07월20일
단순히 소설 속에 나오는 주인공이 불쌍해서, 그가 한창 꽃피울 나이에 그렇게 가버린 것이 안타까워서 전쟁이 불필요하다는 수준을 넘어선,
'젊은이들을 전선으로 보낸 어른들은 애국심을 강조했지만 전쟁이란 결국 정치가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것이었다.' -p.239 와 같은 문구들을 통해서 또는 전쟁터에 나온 적군들도 하나씩 들어가보면 풋내기 청춘들일 뿐이고, 서로의 나라를 지키겠다고 나온 애국자들일 뿐이고, 여느 집 아들들일 뿐이라는 대목들에서는 정말이지 '전쟁'이란 것에 환멸이 일 정도였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가장 위대한 전쟁 문학으로 불린다. 전쟁 배후에 있는 정치가나 장성의 입장이 아니라, 전쟁에 어쩔 수 없이 끌려 들어간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 전쟁의 본질을 극히 담담하고도 설득력 있게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영웅주의나 애국주의도 없이, 전쟁의 참모습을 드러내는 소설. 책 표지에 적힌 문구다. 책을 읽기 전에 봤을 땐 '대단한 과장법'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표지의 문구만큼 제대로 이 책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 고등학교 선생의 추천으로 얼결에(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하다) 전쟁터로 향한 젊은이들, 그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객관적으로 표현했으나 딱딱하지 않고 어떤 미사어구를 갖다 붙인 전쟁소설보다 더한 감동과 먹먹함을 주었다. 눈물을 펑펑- 흘릴만한 장면은 없다. 오히려 담담하게 풀어가는 문체가 거부감없이 읽힐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 그리고 다만, 비분강개하여 아랫입술을 지그시 깨물고 있던 나를 발견하는 것, 그것 뿐이었다. 전쟁이 무의미하고 소모적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무기를 소모하고, 비품들을 소모하고, 물자들을 소모하고, 먹을것들을 소모하고, 인간성을 포함한 유기체인 인간을 소모한다. 반전을 주장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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