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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숨쉬는 항아리 |
| 요약 |
숨쉬는 항아리
[솔거나라 시리즈 2]
정병락 저/박완숙 그림 | 보림 | 2005.11.25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다 보면 항아리를 직접 보여주지 못한 것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지난 연휴에 아이와 함께 도자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러 다녀왔네요. 아이가 어려서 체험전에 참가는 못했지만 대학생언니들이 손에 흙반죽을 묻히고 물레를 돌려가며 신기하게 그릇모양을 만드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는 눈길을 떼지 못했어요. 솔거나라 시리즈 중 가장 처음으로 접한 책은 바로 갯벌이 좋아요란 책이었다.
3세 밖에 안된 딸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책인 것 같아 안 읽어주었었는데, 어느 날인가 가져오기 시작하더니 하루에 10번 이상씩 계속 읽어달라고 조르기에 그냥 읽어주었는데,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아이에게 어려운 책은 없으며, 아이가 좋아하면 읽게 해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아이가 선택한 책이 바로 이 ’숨쉬는 항아리’이다.
아이는 이렇게 책을 통해서 그리고 또 작은 경험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과 만나게 되나 봅니다.^^ <숨쉬는 항아리>는 우리 아이에게 전통에 관련된 책을 보여주기 위해 엄마가 심사숙고끝에 고른 첫 책이랍니다.
그 동안은 전통문화책을 보여주기에는 아직 어린 것 같아 다양한 창작책만을 고르곤 했었는데 우연히 한복과 관련된 책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제 슬슬 한권씩 보여줄 때가 되었구나 생각했거든요.
3살이면 어릴 것 같지만 이제 제법 문장수가 많은 책도 가만히 앉아 귀기울여 "이게 뭐야?"하면서 열심히 질문을 해대니 새로운 것을 보여줄 적절한 시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린시기부터 우리 전통을 접해야 더 친근하게 느껴질 것 같아서 지금부터 한권씩 보여주려고 합니다.
우리 아이 첫 책으로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
첫째는 그림이 아주 정겹다는 것, 어찌보면 생명도 없는 흙덩어리에 불과한 항아리들이 이 책안에서는 표정도 생각도 살아있는 우리아이와 똑같은 밝은 모습의 항아리로 다시 태어나고 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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