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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기욤 뮈소 ㅣ 역 : 이승재 ㅣ 출판사 : 열린책들 ㅣ 발행일 : 2007년 02월05일
나쁜 버릇이 생겼다. 독후감을 쓸땐 무조건 한번에 쓸때의 느낌을 그대로 제대로건 아니건 써댔는데 은근슬쩍 메모를 하게 되었다. 다 읽거나 아니면 읽는 중에 슬쩍 나의 생각이나 느낌을 적고 그것을 독후감을 쓸때 참고를 하는 것이다. 내가 무진장 좋아라하는 소설가 기욤뮈소 ㅋ 기욤뮈소 소설은 읽었다 하면 밤을 새는 한이 있어도, 수업 시간에 몰래 읽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다 읽을 정도로 푹~ 빠져서 보곤 했었는데... 그랬는데... 이번 책은 피곤한 상태로 봐서 그런지... 초기 작품이라 그런지... 이제 같은 작가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지 좀 겉돈 느낌이 들었다. 빠져서 읽을 때는 내가 책을 읽는건지 영화를 보는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정신없이 보는데 오늘 같은 느낌은... 진짜 글자들을 또박또박 읽었다고나 할까 뭔가 교훈적이긴 한데 그것이 현실감 있게 확 와닿지가 않는다. "완전한 죽음"이라든지 "사랑하기 때문에" 등과 같은 소설들은 환타지한 성격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실감나게 그려진 반면에 이번에는 그냥 그저 소설 같았다 ^^; 뭐 읽는 사람에 따라 매우 주관적으로 느끼는 것이긴 하지만; 모나리자 도난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결국 서구 문명의 비판이라는 교과서적인 주제가 선명하게 보인다. 새로 시작하는 공부때문에 그런 버릇이 생긴 것 같다. 정리하고 가다듬고 다른 표현을 찾아보려 하고 어떻게 쓰는것이 감정을 싣기보다는 생각을 전달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기분이...드럽다. 온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 모나리자 그림 도난사건과 세계갑부인 스타이너 회장의 실종사건이 아침부터 뉴스를 통해 흘러나온다. 그리고 전직 변호사인 멕코일과 카로사 신부, 연방생명공학위원회 회원 매그너스 교수, 매튜 앤드 웨슨 사의 중역 바버라는 의문의 소포를 받게 된다. 아무 관련없어 보이는 이들 넷에게 배달된 물건은 다름아닌 4등분으로 조각난 모나리자! 마치 토막난 시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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