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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도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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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도둑
저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ㅣ 역 : 현명수 ㅣ 출판사 : 버티고 ㅣ 발행일 : 2007년 01월25일
시체도둑을 읽고
우연히 도서관에 들리게 되었다. 약속이 취소되는 바람에 오랜만에 책 사이로 산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것이다. 특정 책 목록을 정해놓고 검색하여 찾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끔은 책장 사이로 다니면서 괜스레 맘에 끌리는 책들을 몇 권 꺼내놓고 읽기도 한다. 그러다가 다 읽지 못할 거 같으면 빌리는 것이다.
시체도둑.. 아기자기한 책 표지에 어울리지 않는 제목...
어떤 아이러리함이 느껴졌다. 과연 이 책 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그 자리에서 책장을 열었다. 이 책에는 젊은 청년들의 순수하고 절망적인 마음을 이용해 ‘자살클럽’을 만든 악당을 응징하는 이야기인 「자살클럽」, 추운 겨울밤에 부득이한 사정으로 길거리에 내몰린 불량배가 하룻밤 잠자리를 찾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린 「하룻밤의 잠자리」,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산골에 살면서 도시를 동경하지만, 죽을 때까지 고향을 떠나지 않았던 한 남자의 인생관을 담은 「물레방앗간의 윌」, “예술인가? 아니면 생활인가?”라는 중요한 문제를 다룬 「신의 섭리 그리고 기타」등 아홉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단편집이다. 짤막짤막한 그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이루게 된 것으로 저자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독특한 문체와 이야기 진행이 느껴진다.
첫 번째 이야기는 자살 클럽에 관한 것이었다. 예전에 한창 사회에서 이슈가 되었던 자살클럽이 떠올랐다. 혼자서 죽기엔 무섭기에 자살을 도와주는 클럽이 인터넷상에서 떠돈다는 그리고,, 실제로 그런 일들이 있었다는..
이 이야기는 놀랍게도 그런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사실을 문학적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세상에 희망을 품지 않고 있는 한 사나이, 스스로 죽기엔 무서워 자살 클럽에 일정한 돈을 내고 가입한다. 그는 우연히도 평민으로 변장한 왕과 그의 부하를 만나 그런 무시무시한 일에 끌어들이게 되는데...... 그들은 이주민이 아니라 순례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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