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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예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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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예찬 : 아름다운 개인으로 살다
싱글즈 편집부 저 | 북하우스 | 2007.10.08
30대에 접어든 싱글녀가 자신의 삶을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깨달아야 할 것들을 아주 세심하게 적어놓은 책이다. 특별히, 비전과 적성, 직장에 대해서, 그리고 결혼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시점에 있는 내게, 자신을 소중히 여김으로 인해 발산되는 건강한 에너지의 중요성을 알게 해줬다.
이 책을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를 적어본다.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되어 있다. 원하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간절히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천까지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난 싱글이다. 나이, 무지 많다. 하지만 당당하지도 않고 멋지지도 않다. 요즘 말하는 골드미스도 아니고 화려한 싱글은 더더군다나 아니다. 누구는 깨어나 보니 유명해 있더라고 했지만 난 정신 차려보니 벌써 거름값 노처녀가 되어 있었다. 게다가 난 독립이란 걸 하고 싶지도 않았다. 부모님 밑에서 어떻게든 더 개겨 보려고 했으나 일 때문에 할 수 없이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억지로 독립이란 걸 하게 됐다. 지금도 어떻게든 어수룩한 넘이라도 한 넘 잡아 결혼하고 싶은 게 내 심정이다.
대신 싱글로 사는 게 힘들고 외로워서 싱글의 삶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책에서 해본 싱글지수에 의하면 난 싱글로 충분히 살아갈 자질(!)을 가졌다. 혼자서 영화도 잘 보러 다니고, 주말에도 머니가 많이 벌리는 일은 아니지만 일이 많아 외로울 틈도 없고, 어쩌다 여럿이 모이는 저녁 회식이나 찌질한 데이트라도 하게 되면 늘 ‘우띠… 집에서 책이나 읽을걸…’ 하는 생각이 든다. 즉, 혼자서도 잘 논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도 남편과 새끼들과 알콩달콩 사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또 이름 없는 요양원에서 늙어둑을 내 노후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해지는 것이다.
싱글로 살기를 원하지 않지만 싱글로 그럭저럭 잘(!) 살고 있고 또 어쩌면 평생(ㅠㅠ) 싱글로 살아야 할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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