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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싱 마이 라이프 Kissing my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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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키싱 마이 라이프 Kissing my life |
| 요약 |
키싱 마이 라이프 Kissing my life
[블루픽션 시리즈 29]
이옥수 저 | 비룡소 | 2008.11.25
책을 읽고 여러 가지 상상을 하다 깜빡 잠이 들었다. 그 날 꿈에 나온 내 모습은 배가 불룩 나온 만삭의 임산부였고 그 꼴이 가관이었다. 교복의 단추는 채워지지도 않았고 머리는 헝클어졌으며 곧 터질 것만 같은 풍선 같은 배에 책가방을 맨 내 모습은 나를 더욱 미치게 했다. 한마디로 악몽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도 임신을 하지만 그 누구의 축하도 받지 못하고 당당하게 산부인과에 가지 못하며 기쁘기는커녕 오히려 괴로워서 끙끙거린다. 고등학교 1학년 17살의 나이로 임신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남자친구와의 단 한 번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야하는 하연이에게 무작정 야단칠 수만은 없는 것이 먼저 어른들의 탓이 크기 때문이리라.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게 만드는 부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환경들이 쌓이고 쌓여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을 만큼 높은 벽이 생기고 결국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감싸지 못했던 어른들이었음을 반성하고 본을 보여줄 수 있는 모범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꿈에서의 일이 현실이었다면 나는 과연 내 행동에 대해 책임 질 수 있을까?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하연’이는 나와 같은 열일곱 살이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이제 좀 컸다’고 자부해 볼 수 있는 나이. 어른들이 하는 말엔 다 반항해보고 싶고, 모순되기도 하지만 어른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해 보기도 한다. 하연이의 이성 친구, 채강은 부모님이 직장 일로 집을 비우시게 되자 하연일 집으로 부른다. 그리고 ’통제자’가 없는 틈을 타 ’어른’ 흉내를 내며 와인을 꺼내 마시다 하연의 말을 빌려 표현하자면 ‘미친 호르몬’의 작용으로 임신이라는 최악의 순간까지 가게 된다.
청소년의 임신은 양자택일이 필요하다.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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