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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한 줌의 먼지 |
| 요약 |
한 줌의 먼지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237]
에벌린 워(Evelyn Waugh) 저/안진환 역 | 민음사 | 2010.01.22
한 줌의 먼지 전통주의를 목숨받쳐 고수하고자 했던 토니는 그것때문에 정말로 목숨까지 내놓아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브렌다 역시 물질 만능에 사로잡혀 꾸역꾸역 살게 된다. 400만년전 인류의 조상이 최초 등장했을때 이래로 인류는 역사의 99%를 사냥하고, 채집하는 생활을 보냈다. 그리고 단 1%채 되지 않는 역사에서 빠르고 비약적인 문명 발전을 이룩해낸다. 그러나 그에 비해 인간의 발전은 정말 무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속에 소개된 '붉은 여왕의 역설'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생물학자 리 밴 베일른이 주장했던 이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은 끊임없이 진화하는데, 그 제자리만이라도 남아있기위해서는 최소한 환경과 같은 속도로 진화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따지자면 인간은 제자리에서 한참 뒤쳐서 진화가 덜 된 채로 남아있는 것이다.
에벌린 워의 한 줌의 먼지는 그런 타락한 인간상을 그려내고 있다. 문명 사회에 걸맞지 않게 변해버린 현대인을 객관적인 어조로 강력하게 비판하고 풍자한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상류층 사회에 토니와 브렌다 라스트 부부이다. 이들을 비롯해서 주위 인물들은 평범한 인간에서 벗어나서 전통주의와 속물주의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인물들이다.
등장하는 인물들은 정말 어느하나 정상적이지가 않다.
토니는 헤턴의 자신의 저택을 지독히도 사랑해서 그 안에 갖혀서 나오려고 하질 않는다. 오로지 저택을 관리하는데에만 신경을 쓴다.
매일 매일 꼬박 일요일마다 예배하러 나가는 그는 그 곳에서도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저택 수리만을 생각한다. 허위적이며 위선적이다.
때로 그의 관심을 끄는 기도문 구절이 나올 때면 자신이 지금 어디 있는지 깨닫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동안 그의 머릿속은 욕실과 화장실 문제, 그 개수는 늘리되 저택의 특성은 훼손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생각으로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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