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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검정 연필 선생님 |
| 요약 |
검정 연필 선생님
[신나는 책읽기 시리즈 13]
김리리 저/한상언 그림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6.11.13
책에서는 세 편의 동화가 소개되는데 이불 속에서 크르륵, 검정연필 선생님, 할머니를 훔쳐간 고양이 등이다.
세 편 모두가 평범한듯하면서도 기발하고 심각해 보이면서도 유쾌하다.
또한 세 편 모두가 어떤 소원을 이뤄주는 데 그 뿌리가 있다.
이제 소원들어주기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사랑이가 더 힘껏 흔들자 할머니는 놀란 듯 눈을 떴습니다.“옛날에는 여자들이 늦잠 자면 게으르다고 다 집에서 쫓겨났다며? 나보고는 일찍 일어나라고 해 놓고, 할머니는 왜 늦잠이야?”“늦잠을 잘 수도 있지, 뭘 그런 걸로 쫓겨나? 세상에, 그런 일로 쫓겨났다면 여자들이 집에 남아나질 않았겠다. 그리고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지, 여자만 그런 게 세상에 어딨냐?”“할머니, 그럼 내가 질문 하나 할게. 할머니는 딸이 좋아? 아들이 좋아?”“또 그게 무슨 소리냐? 사람 좋아하는 데 아들딸이 따로 있냐? 제 자식이면 다 예쁘지, 아들이든 딸이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사랑이는 기뻐서 숨이 꼴딱 넘어갈 것만 같습니다. 꿈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둑고양이들이 소원을 들어준 게 틀림없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할머니의 옛날 기억이 어떻게 감쪽같이 사라질 수 있단 말입니까? (117-119쪽 발췌)할머니는 아빠를 낳기 전에 여섯 명의 딸을 낳아 구박만 받고 살았답니다. 구박만 받으며 살았다고 하면서도 할머니는 입만 열면 옛날 타령입니다. 게다가 서른일곱 살 엄마한테 빨리 사랑이 동생을 낳으라고 닦달입니다. 엄마 아빠는 사랑이 하나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그러던 중 사랑이의 소원을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굶주린 도둑고양이들을 챙겨주었는데 그 도둑고양이들이 할머니 옛 기억을 없어지게 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할머니는 세련된 현대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점점 엉뚱한 방향으로 흐릅니다. 소원을 이루었지만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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