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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괴상한 녀석 |
| 요약 |
괴상한 녀석
[창비아동문고 시리즈 189]
남찬숙 저/한선금 그림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0.12.15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그러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닥달하듯 몰아대는 이유로 아이들은 이기적이고 단편적인 성장을 해가게 되는 것이다.처음 몇페이지를 정독하면서 ’괴상한 녀석’이 공부를 너무 잘해,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개인과외를 하는 자기만 아는 괴짜로 여겨졌다. 그래서 ’석이 ’라는 녀석에 대해 이기적이고 얄미운 친구라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출발을 했다. 도입부분에선 피식피식 웃음까지 나올정도로 작가가 글을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다고 봤다. 그런데 본문으로 들어가서는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엎는 반전의 이야기들이 나로 하여금 책에몰입하게 했다. 괴상한 녀석의 주인공인 ’석이’란 아이는 공부를 잘하는것도 영리한것도 아니다. 학습부진아에 엉뚱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아이다.나의학창시절을돌이키게하는순간이었다. 나는 학습부진아는 아니었지만, 반등수에 집착하시는 완고하신 아버지로 인해, 성적표를가지고오는날이면,매를맞 벌을 서야 했다. 그로 인해, 공부를 못하면 아무 쓸모도 없는 아이란 생각으로 자신감마저 상실하고, 친구들 앞에서는 위축감마저 들었던것 같다. 주인공 ’석이 ’의 모습에는 어린시절 나의 모습이 숨어 있다. 결론부분에서 ’석이’는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도 공부잘하고 가장 힘이 쎈 ’경태 ’를 비롯한 반아이들에 의해 왕따 ( 집단 따돌림 ) 을 당하고, 결국엔 ’찬이’라는 친구를 대신해 ’경태’의 이를 부러뜨려, 학교에 남지 못하고, 조국을 떠나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학교를 떠나는 마지막날 ’석이’가 친구들에게 "잘 있어, 너희들이 보고 싶을 거.... 야."라는 말을 하는 장면에선 나도 석이처럼 눈물이 맺혔다. 가장 친한 친구 ’찬이’에게 "찬이야,잘있어! " 라는 말을 할땐 내 눈에선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지금도 이장면을 생각하면 눈에 눈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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