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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궁녀 |
| 요약 |
궁녀 - 궁궐의 꽃
신명호 저 | 시공사(단행본) | 2004.04.20
궁녀 - 궁궐의 꽃 의 내용은 여자들이 가득한 회사를 다녀본 사람이라면 그 집단 속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조심해야 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사소한 몸가짐이나 말투 하나가 도마위에 오르기도 한다. 사극의 그녀들은 왕의 성은을 입기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왕의 눈에 띄기를 고대합니다. 얼마나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본 궁녀입니까? 그 옛날 장금이처럼 자기 분야에서 땀흘려 노력하는 수 많은 궁녀들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궁녀야말로 전문직이자 전통을 잇는 중요한 직업이지 않았나 싶네요. 한가지 예를 들면, 현대에는 '궁중음식전문가' 같은 직업이 있죠. 조선의 마지막 궁녀는 그 전통을 제자에게 전수했고, 그것은 공화국인 현대에 무형문화재라는 이름으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궁녀들은 방귀 같은 기본적인 생리현상 조차도 꾹 참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방굿례’라는 것을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름도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는 ’방굿례’는 방귀 뀐 사람이 선배, 동료, 후배 궁녀들에게 한 상 떡 벌어지게 잔칫상을 차려 대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하는 이유는 방귀 뀐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나면 부끄럽기도 하고, 잔치상을 차리려면 힘들기도 하니 되도록이면 참기위한 방책(?)이었다고 하네요. 책 <궁녀>는 충격이다. 거창한 정신적 쇼크가 아니다. 궁녀에 대해 무지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제조상궁은 종 1품이며 월급이 웬만한 장관보다 많았다. 조선시대 궁녀의 수는 500~600명 정도였다는 구체적인 사실도 이 책에 기록되어 있다. 백제시대 삼천궁녀는 허구라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바느질하는 궁녀가 있는가 하면 물 긷는 궁녀가 따로 존재했다. 궁녀는 소속이 어디냐에 따라 급이 달랐다고 한다. 왕, 왕비, 세자를 모시는 궁녀는 일반 궁녀보다 지위가 높았다. 나라 재정상태가 좋지 않으면 궁녀를 출궁시켜 그 수를 줄이기도 했다. 출궁 후에도 궁녀는 결혼이 자유롭지 못했다. 물론 어떤 지위에 있었던 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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