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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그림 같은 세상 |
| 요약 |
그림 같은 세상
저 : 황경신 ㅣ 출판사 : 아트북스 ㅣ 발행일 : 2002년 12월02일
그림 같은 세상를 읽고 나는 그림을 보는데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물론 그림을 연구하거나 다양한 해석의 접근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지식은 그림 감상에 있어서 지나친 간섭을 하게 되는 건 사실이다. 지식의 간섭이 어디 그림 감상뿐이겠느냐마는. 그림이 세상같아 지기를...하면서 결국 글 쓰는 일이 천직이 되어버린 작가 황경신은 자기의 말에 책임이라도 지려는 듯 이 책 을 썼다. 나의 전공인 건축과 연관지어 생각해보아도 할 얘깃거리가 많은 이 책은 작가 황경신의 마음속에 있는 추억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전문적으로 미술을 하는 사람이 아닌 어찌 보면 우리와 같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보는 미술 감상의 이야기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4계절에 따른 책의 구성과 그녀 나름대로의 그 계절에 어울리는 화가들, 작품들을 소개하여 그림 속 여행과 추억을 담은 책이다. 고흐의 에서 그는 별의 아름다움을 그녀는 바다 밑 상상의 세계를 꿈꾸며 말했을지언정 주체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이 감상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틀림이 없다. 또 알베르트 비어슈타트의 에서는 빛에 의한 환상적인 공간을 표현하고 있는데 그림자는 햇빛이 있기에 존재하며 햇빛은 그림자로서 인식 가능하듯이 우리도 무엇인가와 끊임없이 관계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앙리 마티스의 . 창이 있는 벽은 사실, 외부와 내부를 나누는 것이지만 그 안에 자리 잡은 창은 나뉘었던 내부와 외부를 다시 연결한다. 이질적인 것들이 한 곳에서 융합되어서 하나의 물체를 형성하듯, 우리의 삶도 어쩌면 그러해야 될지 모르겠다. 세상이 그림같이 보다 그림이 세상 같아 지기를 꿈꿔본다.세상을 아직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려하는(여기서 아이들의 눈이란 순수함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해 썼다.) 지은이의 의도가 느껴지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은 너무나 쉽게 "힘들다.", "우울하다." 라는 말을 절로 내뱉는데, 그림 같은 세상이 아주 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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