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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도둑 준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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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도둑 준모
시리즈 : 낮은산 작은숲 시리즈4ㅣ[4학년 국어 관련]
저 : 오승희 ㅣ 그림 : 최정인 ㅣ 출판사 : 낮은산 ㅣ 발행일 : 2003년 05월30일
그림 도둑 준모 한줄 한줄 읽어가면서 이 속에 있는 준모와 우리 아이들이 겹쳐보이는 것을 보면 나도 준모 엄마와 닮은 구석이 많은가 보다.
나는 아이들을 보습학원에도 안 보내고 태권도와 피아노만 한다고, 우리아이들은 충분히 놀 시간이 많다고 은근 자랑스러워했었는데....., 각반마다 뭐든 잘하는 부러움의 대상이 있다. 그로인해 아이들은 물론 우리네 모두가 그 아이를 기준으로해서 내 아이를 평가하는 우스운 상황이 벌어진다. 당사자인 아이의 입장에서는 스스로도 뭔가를 잘하고 그것을 인정받는 "상"이라는 것을 몹시도 받고 싶어할텐데, 덩달아 옆에서 아픔을 건드리는 말과 행동을 해 왔었구나 반성케 된다.
준모 역시 이웃에 사는 친구와 달리 특별한 것이 보이지 않는 자신의 능력에 소심해지는데, 드러내 평가하는 엄마가 얼마나 야속했을까....... 상장을 받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다한다 해도 결과치가 그리 좋지 못하는 것에 많은 아이들이 상심해 한다. 특히나 개인적인 소질 여하를 떠난 비법 전수에 따르는 경우엔 더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쪽집게를 통한 답습이 어느 만큼의 효과와 영향이 있을 것인지는 의문스럽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이 아닌 공식화된 정답과 요령만을 배워 간다면....., 참여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의 당락여부만을 물어보는 맹랑한 아이로만 클 것은 당연하다. 그러한 심정적 부담과 욕심으로 인해 준모는 예린이의 그림을 자신의 작품이 되었을때 바로잡지 못한 것이다. 무거운 마음의 짐을 얹고 있던 준모가 은행나무에 오르게 된 이유 또한 그래서이다. 준모의 엄마는 준모에게 상 따위는 필요 없고 공부가 최우선 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준모는 다른 아이들이 상을 받는 것을 계속 부러워 한다. 나는 준모의 엄마가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공부도 중요하긴 하지만 당연히 상도 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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