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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꽃이 핀다 |
| 요약 |
꽃이 핀다 - 자연에서 찾은 우리 책
[우리 창작 그림책 시리즈]
백지혜 저 | 보림 | 2007.04.15
책 가득히 피어난 아름다운 꽃이 자연스레 색깔과 우리 전통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빨간 표지에 덩그러니 찔레꽃 한 송이만이 그려져 있다. 그 빨간 표지도 지금까지 보아오던 빨간 색과는 약간 차이가 느껴진다. 무슨 이야기길래... 책장을 펼쳐본다. 아니 그 보다 싸고 있는 표지를 벗기고 보니 뭔가 허전하다. 대개 이런 경우 하드커버 안표지에도 제목과 기본적인 서지사항을 넣는데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저 표지에서 보았던 찔레꽃 여러 송이가 예쁘고 단아하게 그려져 있을 뿐이다. 찔레꽃을 보니 어린 시절이 가뭇이 떠오른다. 연한 찔레 순을 꺾어다가 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는데... 언젠가 딸에게도 먹으라고 내밀었더니 의외로 맛있단다. 갑자기 이야기가 딴 길로 빠졌군. 이 책의 활용으로 저는.. 작은 꽃들 중에 별처럼 아름답거나 특이한 색깔을 가진 것들이 많이 있어요. 저는 꽃을 따면 안된다는 말은 하지 않고 대신 여러 줄기중에 한송이만 따오도록 하네요. 아이와는 흔히 볼 수 있는.. 민들레의 관찰을 해보았기에 같이 적습니다. 그리고 구분하기 어려운 다른 꽃과의 구분도 해보았습니다.
같은 색깔이더라도 다른 재질의 종이에 그림을 그려본다거나, 섞어본다거나, 꽃에서 따본다거나 과일의 껍질을 이겨본다거나 해서 색깔을 내는 경험을 해준다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우리 색깔에 익숙해질 것입니다. 파랑이라고 다 같은 파랑이 아니며, 크레파스 통에 있는 색깔의 이름만이 색깔의 이름이 아니라, 우리 동네에서 본 저녁 7시쯤의 맑은하늘 색깔, 엄마가 화났을 때 불그래진 뺨의 색깔, 일주일동안 목욕 안시킨 강아지 털 색깔, 방금씻은 머리카락 색.. 하며 많은 것들을 아이와 함께 이름붙이고 놀아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 책은 그런 식으로 보여줘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여기 나온 꽃들을 같이 찾아가며 이야기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아이와 함께 다니다보면 길가의 예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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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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