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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나라얀푸르 아이들 |
| 요약 |
나라얀푸르 아이들
[창비아동문고 시리즈 239]
샤시 데슈판데 저/이시영 역/원혜영 그림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8.04.07
나라얀푸르 아이들를 읽고 나는 이 책의 내용이 정말 각각 생각의 차이로 인한 갈등과 회피, 방화, 폭력사건 그리고 예기치 않은 가짜 장례식을 치뤄야만 하는 상황에까지. 무엇이 인간적인 존엄성을 망각케하고 무자비한 폭력을 생겨나게 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단순히 놀이로만 생각한 아이들의 모자 씌우기가 비극적 결과로 이어져 조용한 그곳에서 의지의 봇물이 터지게 되었던 것이다. 결코 두려워만 하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자유 국민의 권리를 부르짖는 끊임없는 행진을 하게 만든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으며 겪었던 고통과 마찬가지로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받던 1942년에 벌어진 ’인도포기운동’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많은 공감과 새로운 다짐을 해보게 된다. 혼란스러웠던 인도의 시대상황 속에서 간디의 신념을 지지하는 아버지의 투옥과 그러한 아버지와 다르게 신념보다는 실질적인 힘의 필요를 더 강조한 아들 모한, 그리고 그들의 안정과 신념을 믿음으로 지지하며 남겨진 다른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엄마. 대개의 평범한 이들은 정치에 관한 것들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고 그저 지켜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주체성을 잃고 흔들리는 가운데서는 어느 누구하나 맘 편히 지켜만 보게 되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나라의 존립 여부에 따라 그 안에 있는 이들의 삶은 달라질 수 있기에 불안해하고 혼란함을 다스리려 하다보니 여러 의견 충돌과 문제가 생겨나게 된다. 비폭력 저항운동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실질적이지 못하다고 여기는 이유 또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그로인한 상처와 피해는 더한 곤란속으로 모두를 빠뜨리게 된다. 그래서 나라얀푸르로 피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인데 그곳에서 더한 아픔의 사건이 생겨나게 될 줄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처음 바부와 만주가 나라얀푸르를 좋아했던 이유가 그러한 전원적 평온과 안정 때문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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