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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
| 요약 |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
김혜경 저 | 글담.인디고 | 2009.03.15
<나이는 생각보다 맛있다>를 읽고 난 첫 느낌이다.
여자의 나이 서른이 넘어가면 참 많이 포기해야 한다. 아이를 위해서 가정을 위해서 나란 존재 그리고 내가 쌓아왔던 내 일에 대한 열정을 접어야 할때가 온다. 스스로의 선택이기보다는 오래전부터 이어지는 '여자'라는 존재에 따라붙는 고질병이기도 하다.
크리에이터[creator]:창조자 광고를 직접 제작하는 데 참여하는 전문가로 아트디렉터. 디자이너. 카피라이터. 일러스트레이터. 포토그래퍼 등의 총칭.
그녀들의 삶이 그렇듯 책은 정말 단숨에 읽게 만든다. 하나의 광고를 보는듯한 그 빠름이 있다. 하지만 찡~하고 레이저 광선을 맞는 듯한 느낌도 남는다. 그 수많은 이야기를 단 한줄, 단 하나의 컷으로 남기는 작업. 이것에 대한 지식이 없다 할지라도 이 책을 읽다보면 말 그대로 피말리는 작업이 느껴진다.
나이가 맛있다.맛난 음식은 기분을 좋게 한다. 맛난 음식을 떠올릴때면 온몸의 기운이 불끈한다. 침이 고인다. 행복하다.그래 이왕 나이를 먹는다면 맛있게 먹어주자. 인정하고 또 인정하고 그런다면 눈가에 자글자글한 주름까지도 하나의 매력이 될것이다.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를 적으로 만들지 말고 여자를 동지로 만들자. 며느리로서 엄마로서 그리고 아내로서 살아가는 그들이 말하는 여자와 여자의 나이에 대한 톡톡 튀는 이야기는 한장한장이 빠른 유행속에서도 오랫동안 고수하는 명품 패션을 보는 듯 하다.
꾸미고 덧칠할수록 추해진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자는 말보다 더 귀에 들어온다. "서른다섯 살이 되었으니까 35퍼센트만이라도 만족스러웠으면 좋겠다." 나는 이 구절이 제일 맘에 든다.
42퍼센트..아니 하나라도 우겨보자. 만40세, 내 인생에서 40퍼센트만이라도 만족스러웠으면 좋겠다. 설사 지금 만족을 못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60퍼센트라는 큰 숫자가 남아있다.
집에 대한 매력, 자식에 대한 시선, 남편에 대한 사랑..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정말 멋진 여인네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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