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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너하고 안 놀아 |
| 요약 |
너하고 안 놀아
[창비아동문고 시리즈 146]
현덕 저/송진헌 그림/원종찬 엮음 기타 | 창비(창작과비평사) | 1995.12.15
어릴적 소꿉놀이를 했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나서 이 동화책이 월북작가 현덕의 작품이라는 점. 1939년에 신문에 연재된 동화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지만 과감히 선택해서 아이들한테 사주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배경이 1940년대라서 지금의 상황하고 맞지 않는 면이 있지만 반복되는 어휘는 얘들이 참 좋아하러다구요. 딸아이는 주인공 노마를 좋아했는데, 아들녀석은 얄미운 기동이를 좋아하더라구요.
전 영이를 좋아했습니다. 왠지 저를 닮은 것 같아서요.
읽어보시면 1940년대에 우리나라에도 이런 동화책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거예요.
정지용시인만큼 문장문장들이 하나같이 시처럼 아름답고 나오는 아이들의 놀이도 어찌나 귀엽고 아이답게 그려졌는지….
뭐하면 안된다. 이걸 해야된다. 라고 잔소리 치는 동화가 아니라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동생이 보수동 책방거리에서 우리아들에게 준다고 500원주고 사온 책이다.
창비와 비평사에서 나온것을알고는 동생에게 칭찬했다~
여기 좋은 출판사인데 좋은책 사왔네~
하고 했더니 동생이 쑥스럽게 내밀던 얼굴에 화색이 돈다..
그도 그럴것이 새책을 못사줘서 내심 미안했던 모양이다.
하지만..얼마가 중요한가?헌책인지 새책인지가 중요한가?
그속의 내용이 중요하다.
밤마다 아들에게 읽어주기로 했다..
읽어보니..참으로 재미나는 책이다..
아이들의 동심도 잘나와 있고
동무들끼리의 미묘한 부러움,질투,부끄러움..들이 잘나타나있다..
반복되고 반복되는 글은
옛날아이들의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상을 잘나타내주는 대목으로 보여진다..
시대는 1930년대..
그시절에 무엇이있었겠는가...
꽁보리밥네 보릿고개 잘넘기고
구멍난 검은고무신이라도 신고 다니면 다행인시대...
잘사는기동이가 주전부리들을 먹는것을 보고 영이,똘똘이,노마 에게는
빤히 보고 섰을수밖에 없었던..장면...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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