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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책이여 안녕 |
| 요약 |
책이여 안녕
오에 겐자부로 저/서은혜 역 | 청어람미디어 | 2008.05.28
"안녕, 나의 책이여! 죽어 마땅한 자의 눈처럼, 상상했던 눈도 언젠가 감겨야만 하리니."
그가 작별을 고하는 것은 자신의 소설일까, 자신의 인생일까.
"나의 처음에 내 끝이 있다. 내 마지막에 나의 처음이 있다"
처음이 있으면 끝이 있고, 마지막 끝에는 다시 처음이 시작된다.
인생의 순환이 바로 이렇지 않은가. 책을 읽었다라는 말은 글자만 읽어 내었다는 말이 될 수도 있구나..생각하게 된 책이다.
오에 겐자부로!!
일본이 낳은 노벨 문학상의 작가이자, 일본이 우경화에 대해 양심있는 발언으로
종종 우파의 표적이 되기도 하는 노 작가!!
그의 책에는 언제나 노벨 문학상의 작가라는 타이틀이 붙고, 노벨 문학상이라는 거부 하기 힘든
타이틀에 끌려 선택한 후에는 (많은 책을 읽어보진 못했지만..)내가 읽어 낼 수없수 없는 그의 심오한
문학세계와 정신의 밑 바닥에 흐르는 인류애을 어디에 촛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지 몰라 생각은 저자의 의도와는
다른 곳에서 늘 표류하곤 했다.
가늠쇠가 맞지 않은 내 느낌은 이번에도 몇 크리크씩 벗어나 그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에 근접하기까지엔
얼마나 많은 영점사격이 필요한지를 여실히 느끼게 했다.
간간이 이슈가 되는 국제적인 문제에 기사화 되는 그의 양심적인 발언들은 우리네 입장에서 보면
당연한 말이고 참다운 지식인의 자세지만, 일본의 입장에선 충분히 껄끄럽고 매국적인 발언이
될 수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있다.
그런 이유로 인해 일본 우파에게 테러를 당하기도 했지만, 그런 생각과 이념들을 담고 씌여진 책들이 그
에게 노벨문학상의 높은 고지에 그를 올려놓지 않았나..싶다.
책이여, 안녕!은 결론 부터 말하자면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최근 상승하는 일본문학의 열기에 편승해 읽어본 몇 권의 책은 저자의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면서
쉽고 재밌게 읽히는게 특징이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읽히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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