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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초콜릿 전쟁 |
| 요약 |
초콜릿 전쟁
[블루픽션 시리즈 10]
로버트 코마이어(Robert Cormier) 저/안인희 역 | 비룡소 | 2004.08.02
이 책의 주인공 제리 또한 원칙을 고수하며 의지를 굽히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초콜릿 판매를 강요하는 학교와 야경대에 맞서는 제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가슴이 아프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 부조리를 지켜보면서도 그런 복잡한 실타래속에 걸리는 걸 피해가며,
또 어쩌면 어느 정도는 금전적 손해를 감안하면서 무마시켜 버리려 하고,
어느 한 편에서는 그 단체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해결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우리들의 모습이 아닌가 싶은데...
작가는 그런 과정을 보여주려는 듯 하다.
이 책의 내용은 트리니티라는 한 기독교 학교에서 평범한 신입생 르노 제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 레온 선생님이 교장이 없는 틈을 타 초콜릿을 학생들에게 팔도록 부추기면서 일의 발단은 벌어지게 된다. 야경대는 르노 제리에게 초콜릿 판매를 거부하도록 과제를 주지만 과제가 끝난 후에도 제리는 초콜릿 판매를 계속 거부하게 된다. 그러면서 야경대와 부딪히게 되고(정확히는 아치겠지...) 무참히 패배하는 결과를 낳는다. 갑자기 그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몸도 없고, 형체도 없는 완전히 투명한 유령이 되어서 벌서 몇 시간째 돌아다니고 있었다. 학교 가는 버스에서 벌써 그랬다. 아이들은 그의 눈길을 피했다. 다른 곳을 바라보았다. 아이들은 제리 자체를 피했다. 마치 그가 없다는 듯이 그의 존재를 무시하였다. 그들이 있는 한, 자기는 진짜로 그 자리에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치 그가 끔찍한 병에 걸린 환자이고 아무도 그에게서 전염되기를 원치 않는 것 같았다. 그렇게 그들은 자기들 눈앞에서 그를 지워서 보이지 않는 존재로 만들었다. 학교로 가는 길 내내 그는 상처 난 뺨을 차가운 유리창에 기대고 그렇게 혼자 앉아 있었다.제리가 복도를 걸어갈 때면 마치 홍해가 갈라지는 것과 같았다. 아무도 그의 옆을 스치려 하지 않았다. 애들은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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