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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 번째 인생 |
| 요약 |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 번째 인생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209]
앨리스 워커(Alice Walker) 저/김시현 역 | 민음사 | 2009.05.20
표지를 장식하는 세 흑인 남자는 각기 다른 흑인이 아니라, 제목에서의 주인공. 그레인지 코플랜드의 세 번째. 인생을 말하는 것이었다. 맑았다가 개었다가 하는 날씨를 의식하면서, 주말을 이 책과 함께 보낸 나는 너무도 몰두해 이 책을 읽었고, 다시 반납하기가 못내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한 흑인 가정의 삶을 너무도 섬세하게 그려낸 이 책이 마음에 들어 보내기가 아쉬웠다.앨리스 워커는 컬러 퍼플(The color purple- 1982)의 원작자라고 한다. 사실 글을 읽어 본 것이 아니고 영화로 보았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흑인이기에 받아야 했던 많은 이야기를 가감 없이 표현 했다고 기억하면 될까? 이 작품은 그의 첫 장편 소설이라고 한다. 처녀작을 사람들이 작가의 일기장이라고 이야기하나 보다 그의 사상과 생각이 때 묻지 않은 상태에서 세상에 던져 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노예 해방이 되고 나서도 미국의 흑인들의 삶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자신이 노예는 아니지만 많은 빚으로 인하여 노예 아닌 노예의 삶을 살아야 했으며 결국은 노예와 다름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 같다. 참 이상한 것이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다 보면 서로 도우면서 없는 사람들 끼리 잘 돌보며 살 것 같지만 세상은 꼭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 모양이다. 노예의 삶을 살던 흑인의 가정에 주인이 하인을 부리듯 여인들의 삶과 아이들의 삶은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매우 혹독하게 그려진다.
이 이야기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이다. 브라운필드라는 아들과 그레인지라는 아버지의 일대기라고 해야 할 만큼 이야기는 그의 삶을 조명하고 있다. 특히 브라운필드의 어린 시절 아버지인 그레인지는 매우 혹독한 가장이었고 아이들에게는 냉랭한 아버지였다.
왁스로 감싼 듯한 그의 가면은 미동도 없이 딱딱했다 - Page 33
아들이 아버지를 표현한 이 글만 보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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