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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
| 요약 |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66]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저/임홍배 역 | 민음사 | 2002.07.30
헤세를 읽으면서 데미안을 봤을 때 신선한 충격이 되살아났다. 권선징악, 흑백논리만을 배워왔던 나에게 당시 데미안이 주는 새로운 사고와 시각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이야기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을 내뱉는 것.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욕망과 타인, 타자, 대중의 욕망을 햇갈려함녀 안된다. 내 욕망을 이야기해야 한다. 무엇을 이야기 할까? 어떻게 읽는이 보는이에게 어떻게 전달되도록? 이 책을 읽으며 이것에 대해 엄청나게 느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르치스란 캐릭터의 특성을 보여주고, 주제에 관하여 이야기한다. 다만, 좀 관념적이지 않은가?
영화란 장르에선 깊은 설명을 생각하고 행위와 기분을 말한다. 데미안은 흔히 우리가 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들이 악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을 처음으로 내게 일깨워준 작품이었다. 선도 악도 아닌 혼합체, 규정할 수 없는 것, 헤세는 그것을 선과 악을 향해 날아 가는 새 아브락사스라 이름 지었다.사실 이 소설이 주는 분명한 의미에 있어서는 책을 다 읽은 지금에도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그러나 골드문트가 대변하는 인간상은 현대 사회에서 수많은 갈림길에서 고뇌하고 방황하는 보통의 인간들이 아닐까 싶다. 골드문트의 삶이 비록 기나긴 방황의 시간들로 가득차 있지만, 마지막에 골드문트는 자신의 그러한 고통들을 겪고 견뎌낸 자신의 초췌한 모습을 보며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마음의 평온을 얻는다. 우리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인간이란 결코 완벽한 존재가 될 수 없다. 이성이든 감성이든 우린 어느 한 세계에 종속되어 두가지 면을 완벽하게 가질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런 상반된 세계에 소속된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 한 사회를 이루고 그 안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고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의 우정에서 나타나는 조화인 것이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면 안될 것 같다.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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