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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북호텔 |
| 요약 |
북호텔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202]
외젠 다비(Eugene Dabit) 저/원윤수 역 | 민음사 | 2009.03.06
처음에는 책장이 넘어가질 않아 애를 먹었다. 생소한 프랑스 이름도 그랬고 너무 많은 인물들이 나와 혼란스러움도 그랬고 그시대의 프랑스 서민들의 일상에 공감할만한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목을 처음에 보고 “북호텔? 호텔에 책이 있는 건가?” 아니면, “호텔에 있는 책을 말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첫 장을 펼치기 전에 생각했던 것이고, 단지 추측이기 때문에 더욱 더 이 책이 궁금해 질 수 밖에 없었다.일상에 찌들어 몸과 마음이 지치지만 그래도 작은 희망하나에 목숨을 걸고 열심히 살아보려는 사람들에게
시련은 너무나도 큰 태풍이고, 재앙처럼 다가온다. 남자에게 버림받고, 술과 노름에 돈을 잃고, 현실에 무릎꿇고... 이 책을 읽는내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애매모호한 얼굴을 하고 그들의 생활에 빠져들어갔다. 어쩜 이렇게 궁색하고 청승맞을 수가 있는지... 아직 '가난'이라는걸 뼛속 깊이 느껴본적이 없어서 모든걸 공감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간접적으로나마 그들의 희노애락에 같이 미소도 짓고 마음도 아파하고 때론 나태함과 알수없는 자만감을 향해 비웃어주기도 하면서 절정을 향해 치달을 수 있었다.
‘세계문학전집’이라는 크나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북호텔>은 이 책이 왜 ‘세계문학전집’ 인가를 알게 해준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을 덮을 때까지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자주 접하지 않는 장르이거니와 이 책으로 인해서 나에게 새로운 매력을 가져다 준 책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이 책은 현대에 살아가는 우리들 혹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 본다. 번화가에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아파트, 상가, 수 많은 임대 건물들을 우리는 길을 걷다보면 늘 보고 있으며, 그러한 건물은 눈을 뜨면 언제나 볼 수 있다. 한 때 시골처럼 따뜻했던 정과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수 있는 시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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