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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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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Mr.Know세계문학 시리즈]
막심 고리키(Maxim Gorky) 저/최윤락 역 | 열린책들 | 2000.02.12
막심(Maksim)은 ’엄청난, 가장 큰’ 이라는 ..고리키(Gor’kii)는 ’쓰라린, 비참한’ 이라는 뜻이란다. 작가는 이름에서 드러난 것처럼 극심한 가난과 불행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다.
참을 수 없이 불행했던 그 시대, 그 세상에서 막심 고리키가 말하려는 어머니는 어떤 존재였을까.? 난 사회주의자도 아니오. 혁명가도 아니다. 게다가.. 대학시절 데모한번 가담하지도 않았었다. 이 책의 선동적이고, 혁명적인 주 내용이 마음에 와닿기가 어려울 성싶기도 하다. 하지만, 지배하는 자의 부조리와 핍박에 대하여 깨달아가는 노동자들의 점진적인 변화와 행동은 나의 삶을 반추하게 한다. 그 가운데 어머니가 중심으로 있다. 늙어 평생 무지와 가난, 술에 쪄든 남편으로부터 받는 고통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던 어머니. 이 책이 씌여졌던 시기를 생각할 때, 역시 어머니는 뒤에서 조명받지 못하고 조용히 남편과 자식 뒤치닥거리를 하는 존재였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어머니는 달랐다. 하나뿐인 아들이 혁명의 정신적인 중심자로 길을 택했을 때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사랑을 이해로 받아들이면서 본인도 자연스럽게 혁명가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다. 몸소 보고 겪으면서 아들의 정신세계에 다가가고 싶었던 것인게다. 글을 읽는 나보다 연약하기만 할 것 같은 어머니는 인간을 한낱 부의 축적을 위한 도구로 생각하는 사회에 반기를 들고, 인간의 가치를 추구할 권리와 자유를 되찾고자 투쟁하는 모습을 보인다. 존중한다. 이런 동기에 움직일수 있는 자유의 정신을 갖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정신적인 불구자이기를 거부하기 위해 오늘도 깨닫는다. 솔직히 이책을 처음 읽어보라고 권유받았을 때는 정작 반도 읽지 않고 던져 놓았었다. 어쩐지 사회주의 냄새가 나고 우리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세계에 물들까봐 나 자신도 조금 소심했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아이들 추천도서 목록에서 이 책 제목이 있는걸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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