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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엉뚱이 소피의 못말리는 패션 |
| 요약 |
엉뚱이 소피의 못말리는 패션
[난 책읽기가 좋아 3단계 시리즈]
수지 모건스턴(Susie Morgenstern) 저/최윤정 역/수지 모건스턴 그림 | 비룡소 | 2000.05.31
이 책은 소피라는 패션을 좋아하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항상 학교에 잠옷, 바바리, 잠바나 치마를 두 개씩, 벨트를 세 개씩 하고 가서 선생님께 소피는 자주 혼난다. 소피 부모님께서는 선생님께서 주신 편지를 읽고 옷자림이 공부에 무슨 상관이 있냐고 답장을 했다. 그 때부터 부모님께서는 평범한 브라우스와 주름치마를 사주시며 입고 다니라고 했다. 소피는 브라우스와 주름치마를 입었지만, 머리 위에는 리본 투성이였다. 난 이 책을 읽고 자기가 좋으면 그렇게 옷을 차려입고 가도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놀려도 자기가 기분만 나쁘지 않다면 옷차림을 소피같이 해도 되기 때문이다.
나도 소피 부모님처럼 내 마음대로 입으라고 내버려 두셨으면 좋겠다. 나도 아침에 소피처럼 옷 투정을 부린다. 하지만 곧 엄마 마음대로 하게 된다. 내가 엄마보다 힘이 약한가 보다. 난 그런 소피가 부러운 면도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소피는 예술가적 기질이 다분한 아이다. 특히 옷입기에 있어 소피의 예술적 감각은 빛을 발한다. 소피에게 패션이란, 그저 단순한 멋내기나 남들보다 튀고 싶은 과시욕이 아니다. 자기 몸에 시를 쓰듯, 추억과 사랑과 음악을 입히는 일이다. 상식이나 균형, 정상적인 것들에 대한 틀을 깨는 데 소피 패션의 참 멋이 있다. 가령, 오른 발, 왼 발 하고 이름이 다른 데 왜 꼭 똑같은 모양과 색의 양말을 신어야 하는 지, 벨트는 왜 꼭 허리에만 해야 하는지, ’밤’의 한 자락을, 자기 침대의 한 켠을 ’낮’ 속으로 가져가고 싶었을 뿐이데 왜 잠옷을 입고 학교에 가는게 문제인지 궁금할 뿐이다.
소피의 이런 행동은 독특함이나 엉뚱함을 넘어서 비정상과 불온함, 심지어 문제아로 여겨지게 된다. 학교는 규율상의 문제로, 아이들에게 비정상적인 것들을 전염시킨다는 이유로 소피의 부모님에게 심리치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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