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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 요약 |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시리즈 : Mr.Know세계문학 시리즈
저 : 로저 젤라즈니 ㅣ 역 : 김상훈 ㅣ 출판사 : 열린책들 ㅣ 발행일 : 2006년 02월25일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를 읽고 나는 사실 SF소설은 두번째 읽을 때가 훨씬 재미있다. 물론 처음에도 흥미로웠다는 전제하에. 대부분의 SF소설은 자기만의 세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 곳의 언어와 세계관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를 읽게된것은 6월에 일본에 잠깐 들렀다가 한국으로 들어갔으니, 나에게는 거의 2달만에 일본에 다시 온 것이 되는 셈이다. 화창했던 한국에서의 날씨는 일본으로 접어들자, 칙칙한 날씨로 변해가고 있었다.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는 비행기의 창문에는 빗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Tokorozawa로 향하는 버스를 타면서, 비행기에서도 끝마치지 못했던 책을 꺼내 들었다. 로저 젤라즈니의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였다.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는 SF로 유명한 로저 젤라즈니의 단편집이다. 이 책에는 그의 주옥과도 같은 17개의 단편들이 실려있다.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들은 모두 독특한 매력들을 가지고 있다. 그를 SF 작가라고 하지만 그의 작품은 오히려 신화적이고도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겨진다. 그의 펼치는 세계는 다채로우면서도 쉽게 빠져들게 만든다.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의 단편들은 하나 같이 개성이 넘친다. 그 배경은 물론이고 설정이나 이야기의 진행 모두가 다 특별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두 단편은 바로 ’12월의 열쇠’ 와 ’프로스토와 베타’였다.
12월의 열쇠는 신이란 존재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주인공 쟈리 다크의 마지막 선택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프로스트와 베타는 인간에 대해 고찰하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인간들이 사라진 미래의 세계에서 독특한 기계 프로스트가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갈망하고 그것은 하나의 결실을 맺게 된다.
로저 젤라즈니의 작품들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그의 현란하고도 화려한 필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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