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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젊은 예술가의 초상 |
| 요약 |
젊은 예술가의 초상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45]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저/이상옥 역 | 민음사 | 2001.03.13
제임스스티븐은 마치 데미안처럼 그 알들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어린시절부터 종교가 그에게 만들어 놓은 사회에 대한 가치관에서부터 시작한 그는 사회, 아일랜드가 처한 정치적은 위치, 그리고 여럿의 관계들까지. 그 수 많은 껍질을 깨기위해서 노력했다. 참 단단할 것 같은 그 껍질들은 역시 잘 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스무살 즈음 그는 그 모든 알들을 깨고 유배의 길을 떠났다. 그 유배의 길에서 그는 무엇인가를 찾고자 했음이리라. 그것은 자신이었을까? 아마도 그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철학적인 어떤 질문이었음이라.
차츰 아이에서 어른이 되며, 거대한 산과도 같았던 아버지의 등이 작은 둔덕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들이 한낱 인간의 범주에서 이룩된 한계들을 느끼면서 그는 자라나 아이에서 소년이, 그리고 청년이 되어갔다.
우리가 집착하는 정서 '한(恨)' 그리고 그것에 비견할 수 있는 기독교 국민들의 '믿음'. 이 모두는 단지 우리를 구속하는 의미일 뿐이다. 그것에서 자유롭기 위해서는 수 많은 성벽과 그 성벽의 잔해를 거침 없이 넘어설 수 있는 각오가 필요할 것이리라.
영국 소설 중에서 찾은 몇 안되는 내 취향에 맞는 글이었다.제임스 조이스의 이름은 많이 들었지만 그의 작품을 읽게 된 것은 처음이라서 사전 지식이라고는 없이 무작정 그의 글 속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했다고는 하지만 작품 전체에 사용된 것이 아니고 3인칭으로 서술되면서 간간 드러나는 정도로 쓰였다. 본격적인 의식의 흐름 기법은 이후에 나온 '율리시스'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읽어볼까 하는 마음도 든다. 오히려 나에게는 전체가 의식의 흐름이 아니라 일부만 쓰인 데다가 서술부분과 혼동되어서 읽기에 힘들었다. 상황이 넘어가는 부분이 계속 모호한 것이 아니라 어디서는 뚜렷하고 어디서는 모호했기 때문이다. 아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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