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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조커 |
| 요약 |
조커 -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
[문지아이들 시리즈 8]
수지 모건스턴(Susie Morgenstern) 저/김예령 역/미래유 달랑세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0.10.06
조커 - 학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를 읽고 '조커'는 단순히 학교에 가기 싫을 때 쓰는 카드가 아니었다. 인생이 무엇인지 이제 막 느끼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조커』를 통해 '희망'과 '기회',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며, 그것이 곧 인생임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선물을 선사하는 선생님. 인생이 자신에게 준 모든 것을 선사하는 선생님. 위베르 노엘 선생님. 요즘 무참히 들리는, 또 다시 듣고 싶지 않았던 뉴스를 접하며, 책을 몇 번씩 읽고 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주고, 어떻게 주고, 봐주고 생각하게 하고 있는지... 시간은 지나면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니 그 때 그 때 잘 사용해야 한다는 것. 세월의 주름을 잔뜩 지닌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선 노벨 선생님은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조커를 통해 알려주신다. 역시 좋은 책은 모든 이의 공감으로 전해지고 전해지는가 보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지구촌 어느 곳에 살아도, 어느 누가 읽어도 말이다.
초등 마지막 학년에 만난 선생님은 피부의 갈라진 선과, 그림 속 하느님 같은 사방으로 뻗힌 흰머리와 배는 또 일 년 동안 유일하게 처다 보아야 할 공처럼 둥근 배를 지니셨다. 평범하지 않고 혈기 왕성하지도 않아 보이는 선생님의 첫마디는 “너희들에게 선물을 준비했다”며 선물 꾸러미를 내민다. 조커다.
아이들에게 하나씩 읽게 하신다.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을 때 쓰는 조커’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을 때 쓰는 조커’
‘수업 내용을 듣고 싶지 않을 때 쓰는 조커’
‘선생님에게 뽀뽀하고 싶을 때 쓰는 조커’ 등등....
아이들은 눈과 귀를 의심하고 미심쩍어 하지만, 점점 어떤 아이는 남김없이 써버리고, 어떤 아이는 암거래를 통해 수집하고, 또 어떤 아이는 정성스레 정리한다. ‘학교가기 싫을 때 쓰는 조커’를 일찍 써버린 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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