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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태평양의 방파제 |
| 요약 |
태평양의 방파제
저 : 마르그리트 뒤라스 ㅣ 역 : 김정란 ㅣ 출판사 : 새움 ㅣ 발행일 : 2007년 04월23일
태평양의 방파제를 읽고 나는 '연인'내용을 너무 좋아했는데-어떻게 보면 내용이 칠십프로 비슷한것 같네요.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입니다...뒤라스 노년에 쓴 연인을 읽고 같은 모티브를 가진 이책을 읽었을때, 작품이 쓰여진 시기에 따라 비슷한 내용이지만 상당히 달라진 서술방식에 놀랐다. 연인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뒤라스의 문체가 슬며시 드러나 보이기는 하지만 태평양의 방파제는 전통적인 소설양식을 충실히 따른다. 한작가가 자신의 유년의 기억을 바탕으로 쓴 초기작과 후기작을 비교해보면서 읽어볼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끝없이 계속되는 실패와 절망속에서도 악착같이 희망을 놓지않는 어머니와 이런 어머니에 대한 연민으로 그 곁에 남아있지만 언젠가는 탈출하고픈 욕망으로 가득찬 두 남매. 오빠 조제프는 사랑을 만나면서 어머니로부터 벗어날 결심을 하게되고 여동생 쉬잔은 떠나는 오빠를 바라보며 어머니곁에 남지만 지칠대로 지친 어머니는 아들의 떠남으로인해 절망의 끝...죽음에 이르게 되고 쉬잔은 오빠를 따라 불하지를 떠나게 된다.
어머니의 죽음은 유년기의 고통의 극단이자 끝으로 남매에게는 불하지를 떠난 새로운 삶의 시작을 의미한다. 힘겨운 고비를 한단계 넘기고 어른으로 성장한 남매가 어머니의 지난한 삶을 이어갈지라도... 이렇게 그들은 성장했고 그리고 삶은 계속되는 것이다.
무슈조와 그의 자동차 그리고 다이아몬드반지 그리고 쉬잔의 처녀성과의 거래는 상당히 재미있다.
쉬잔의 처녀성을 둘러싼 무슈조와 어머니의 줄다리기 그리고 그들에게 주어진 다이아몬드반지 또 여기에 연관되는 조제프의 사랑까지 이것은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의 코미디이다. 결국은 불하지의 사냥꾼이자 오빠의 친구와 첫경험을 하고 불하지를 떠나는 쉬잔. 조제프에게 찾아온 사랑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관문이라면 쉬잔에게는 이 경험이 바로 조제프의 사랑과같은 의미를 가지는 관문이라 보여진다.
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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