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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파르마의 수도원 1 |
| 요약 |
파르마의 수도원 1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48]
스탕달(Stendhal) 저/원윤수 역 | 민음사 | 2001.08.02
이 책은 스탕달의 그 유명한 파르마의 수도원을 옮김 책이다. 번역은 깔끔하고 용어는 어려운 것을 쓰지 않아서 읽기가 용이했다. 보통 문학책은 잘 읽으려면 국어사전까지 뒤지는 센스를 발휘해야 하는데, 이 책은 거의 그럴 기회가 없었다. 독자들도 아시다시피 이 책은 적과 흑이라는 그 유명한 소설과 비슷한 파브리스 델 동고라는 주인공을 소개한다. 이 주인공은 아주 낭만적이고 순진한 소년이다. 그래서 어머니와 고모의 따스한 사랑을 받으면서 유년시절을 아주 행복하게 보내는데, 1권에서는 그러한 아름다운 시절이 눈에 띄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스탕달의 묘사는 아주 정나미가 넘치는 풍경을 그려주고 있는데, 누구나 그 곳에 살고 싶은 그런 흥취를 직감적으로 우리가 감지할 수 있도록 보여준다. 그런데 르네 지라르가 말했듯이 스탕달은 낭만적 성향에서 나온 그러한 허영심을 경계하며, 주변 사람들의 선망으로 인해 스스로가 허영심에 넘쳐서 붕괴하는 한 인물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에 이 파브리스라는 주인공도 가만히만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이룰 수 있는데도 소위 말하는 뻘짓거리를 하게 되는 것이다. 생뚱맞게 나폴레옹이라는 인물을 모방해 보겠다고 군대에 입대하는가 하면, 어디 소설에서 읽은 멋있는 모습을 자기가 보여주려고 무척이나 애를 쓴다. 그리하여 1권은 그러한 과정을 끊어지지 않는 스토리 속에 보여준다.1권을 읽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던 책이었다. 스탕달이라는 거창한 작가의 이름 아래에 기대와는 달리 지루하게 읽어 내려갔던 책으로, 간략한 한 문장으로 책을 요약해보면, 고모와 조카사이의 용기없는 사랑이라고 할까나. 2권도 읽어내려가기에 인내심이 필요할듯이 보이지만, 스탕달은 과연 어떤 끝을 보여줄까. 궁금하기는 하다.
고모인 공작부인은 남편이 죽은 미망인으로 결혼 전 오빠의 집으로 와서 지내고 있다. 그리고 오빠의 아들. 파브리스 라는 조카와 많은 시간을 보내며,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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