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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프랑스 중위의 여자 |
| 요약 |
프랑스 중위의 여자
[Mr.Know세계문학 시리즈]
존 파울즈(John Fowles) 저/김석희 역 | 열린책들 | 2006.02.25
프랑스 중위의 여자 책은 수채화를 감상하는것 같이 깔끔한 글이다. .라임의 풍경과 ..고전적이면서 관능적인 사라의 눈썹이 생생하게 기억된다..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훌륭하다...오감을 움직이게 하는 신선한 책이다. 역사는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인간들의 전시장이다. 소설이라는 통로는 그것을 각각의 색으로 투영되는 드넓은 공간이라 본다. 다만 그를 묘사하는 프리즘은 화자의 사고, 경험, 시대적 굴곡을 통해 형성해 나간다. 난 소설에 대한 정의를 피상적으로 얼버무릴 수밖에 없다. 그것이 한계이자 그 불충에 대한 경의라 표한다.
필연적인 배치와 우연적 사고를 발단으로 모든 플롯은 시작된다. 소설의 과정이 무엇을 상징하는 바는 그다지 중요치 않다. 목적은 독자들의 아우성이며 無조차 없는 불모지에서 무언가를 찾아 해매는, 그래서 옷이라도 털어 먼지가 흩날리는 날에는 환호성을 지르는 그들의 맹목적인 신앙이다. 실은 소설은 있을만한 이야기이다. 그것을 개연성 있는 허구라고 하는데, 좀 더 구체화된 속내는 화자의 내부적 갈등을 외부로 향해 발산하는 과정에서 남는 부산물이다. 단지 그것이 우리 삶에 밀접한 일상으로 표현되는데, 거창한 서사시일 수도 있고, 불편한 언어의 반복일 수도 있다. 그리고 독자와 필자와의 소통이라는 착각이 존재한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잘 짜여있거나 불편부당한 가식일 뿐이고 책과 문자라는 낯 설은 문제재기만 있다. 그 누구도 풀 수 없고, 미완으로만 해결될 수 있는 허무의 마침표이다.
존 파울즈의 소설은 내가 처음 읽었든가, 아니면 두 번째의 만남인듯하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의 이름이 낯설지만은 않다. 그의 유명세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냥 이런 가식적이며 장식적인 표현은 각설하고,, 그의 표현들, 삶의 불편함에서 끄집어낸 나락 같은 단어들, 제대로 정제되지 않은 사연들, 하지만 잘 표현되고 마름질된..
한 남자와 한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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