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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 사람들 |
| 요약 |
더블린 사람들
시리즈 :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문학동네)43ㅣ원제 : DUBLINERS
저 : 제임스 조이스 ㅣ 역 : 진선주 ㅣ 출판사 : 문학동네 ㅣ 발행일 : 2010년 08월23일
더블린 사람들를 읽고 내가 찾던 가장 완전한 번역판 이였다. 나는 이 책 때문에 한동안 가슴 앓이를 해야했다. 그것은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이고 그의 작품들을 사랑한다."예술가는 창조의 신처럼 자신의 작품 안이나 뒤나 너머나 아니면 위에 보이지 않게 존재를 숨기고 손톱이나 깎으면서 머물러 있어야 한다."
조이스 문학이라는 그 특성을 가장 명확하게 나타내는 말일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에는 전통적인 의미의 형식이 없다. 저자의 통제 없이 멋대로 굴러가는 매력적인 이야기들은 특히나 번역의 꼼꼼함과 완전함을 요한다.
이렇기에 제임스조이스라는 거장의 소설들을 앞에 두고서도 전전긍긍하던 내게 제임스 조이스 연구가인 진선주 선생님이 번역한 더블린 사람들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소설이었다. 특유의 거칠고도 황량한 문체는 너무나 잘 살아 있었고 더블린의 풍경은 오래된 느낌이 나는 초록빛과 황토빛으로 내게 기억될 수 있었다.
어느 한 구절을 내세울 것도 없이 더블린 사람들의 희, 노, 애, 락은 너무나 내게 잘 전해져서 하나의 노래가 되었다. 이를테면 다음 구절이다.
모든 손님들은 손에 잔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있는 세 숙녀를 향해 몸을 돌리고는 브라운 씨의 선창으로 제창했다.
그들은 즐겁고 쾌활한 친구들, 그들은 즐겁고 쾌활한 친구들, 그들은 즐겁고 쾌활한 친구들, 아니랄 사람 아무도 없네. 케이트 이모는 드러내놓고 손수건을 사용했고 줄리아 이모도 크게 감동을 받은 듯 했다. 프레디 말린스가 푸딩 포크로 장단을 맞추자 노래하는 사람들은 마치 음악으로 회의라도 하는 것처럼 몸을 돌려 서로 마주 보고 서서 우렁차게 노래를 불렀다. 흥겨움과 가난함과 개인들의 쓸쓸함.
그 모든 것들이 <더블린 사람들> 한 권에 집약되어 있었다. 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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