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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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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시리즈 : 홍신엘리트북스 시리즈76
저 : 에밀 졸라 ㅣ 역 : 정성국 ㅣ 출판사 : 홍신문화사 ㅣ 발행일 : 1994년 05월30일
목로주점은 오랜만에 읽게 된 소설인데, 많은 의미를 둘 수 있었던 소설이었다 에밀졸라의 작품들 중 읽어보게 된 첫 번째 작품이 아닐까 싶다. 프랑스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내용으로 주인공 제르베즈가 중심이 되어 내용이 전개 된다. 무엇보다 책을 읽고 가잔 먼저 느낀 점은 제르베즈가 ‘너무 불쌍하고 어쩜 저렇게 운도 없을까’ 였다. 처음 랑티에가 집을 나간 이후, 쿠포의 등장으로 결혼도 하고 둘은 성실하게 살아간다.
쿠포의 청혼에 대해
“저를 얼마나 괴롭히실 작정이세요? 꼭 말을 해야 하나요? 그렇담 말하죠. 좋아요...... 그런데 큰일이군요. 이런 바보 같은 짓을 해도 괜찮을까요?” -p.63 라는 대목이 있다. 그냥 나는 이 부분이 좋았다. 상처 때문에 새로운 사랑에 대해 걱정하지만 사랑을 하고 싶어 하는, 그런 감정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제르베즈는 소박한 사람이다. 착실하게 일하고 세 끼 거르지 않고 잠 잘 수 있는 방이 있으면 전부라고 한다. 즉 일생동안 열심히 일하고 내 집 내 잠자리에서 죽고 싶어 하는...제르베즈는 함석장이 쿠포와 결혼도 하고 나나라는 아이도 갖고, 계속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줄만 알았다. 하지만 또 다른 불행이 다가오게 된다. 돈도 어느 정도 모았고 주인공 제르베즈의 꿈이던 가게를 차릴 정도가 되었지만 갑작스럽게 쿠포가 지붕에서 떨어지면서 또 다른 불행이 시작하게 된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대장장이 구제의 도움으로 세탁소를 차리며 번창하게 되지만 그 때부터 불행은 겉잡을 수 없게 된다. 남편 쿠포는 애정도 식고 게을러진다. 술을 접하게 되면서 더욱 망가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랑티에까지 돌아와 제르베즈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랑티에와 쿠포가 함께 어울려 제르베즈를 괴롭히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지만 그녀의 운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상황을 제르베즈는 자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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