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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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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설 (상)
시리즈 : Mr.Know세계문학 시리즈
저 : 다니자키 준이치로 ㅣ 역 : 송태욱 ㅣ 출판사 : 열린책들 ㅣ 발행일 : 2007년 12월20일
세설 (상)은 책 표지에서 보듯이 일본문화 일본에 관한 이야기인데 전체적인 내용은 일본의 가정생활에 대한 잔잔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이 세설 (상)을 읽고 나는 이 책 작가의 명성때문에 선택했는데 아주 기대되는 작품이다. 다니자키 준이치로(1886~1965)는 성과 결혼 문제를 다룬 소설을 118편이나 발표해 ‘동양의 D H 로렌스’라고 불렸던 작가다.
일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보다 먼저 서구독자의 열광을 받으면서 후보에 올랐고, 사르트르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만사를 제쳐놓고 교토 근교의 다니자키 묘에 참배했다고 한다. 일본이 전력을 다해 제국주의 침략전쟁을 벌이던 시기에 네 발로 기면서 며느리의 발을 빠는 노인의 이야기(장편 ‘미친 노인의 일기’)를 썼던 그는 엄청난 기인, 혹은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임에 분명하다. 일본의 근대 소설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대표 풍속 소설 『세설』이 송태욱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일본의 근대 소설가 중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작가는 아마 다니자키 준이치로일 것이다. 그는 일본문화훈장을 받았고 일본에서는 드물게 미국 문학예술 아카데미의 명예 회원이 되었으며, 죽지 않았다면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받은 노벨 문학상도 그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1942년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세번째 부인 마쓰코와 그 자매들을 모델로 쓰기 시작한 장편소설 ‘세설(細雪)’은 “시국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발표가 금지됐다가 전후에야 출간된 문제작이다. 간사이(關西) 문화에 대한 짙은 애정이 담긴 이 소설은 몰락한 오사카 상류계층의 네 자매 이야기, 특히 셋째인 유키코의 혼담을 중심으로 특별한 사건 없이 당시 풍속을 전하는 풍속소설이다. 봄의 벚꽃 구경, 여름밤의 반딧불이 잡이, 가을의 단풍 구경, 후지산, 가부키, 피아노, 인형, 프랑스어 교습, 기모노, 간사이 사투리, 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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