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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2 |
| 요약 |
1Q84 2
[1Q84 시리즈]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저 | 양윤옥 역 | 문학동네 | 2009.09.08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을 읽으며, 책상서랍이 없는 책상을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 간편하게 글 쓸 노트북 하나만이 책상위에 있을 뿐. 글 쓰기 전에는 클래식 음악으로 마음을 정돈한 후, 겸허하고 지극히 안정적인 자세에서 온 집중을 다해 한 자 한 자 썼을 것 같은 느낌. 멀리 보이는 두 지점이 결국은 하나로 교차되고 어딘가 어긋나는 느낌마저 드는 느낌. 그러면서 현실과 몽상적인 세계 사이가 공존하며, 그 둘 사이에 과거의 모습을 녹여내 독자의 머릿속 어디에선가 자리잡고 있던 이미지들을 하나 둘 불러내는 최면술사 같은 느낌.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모든 것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조지오웰의 빅브라더의 커다란 실체에 비해 리틀 피플은 분명히 존재에 말을 건네 생을 흔드는 있는 존재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로 이야기 한다. 우린 그런 것들을 끌어안고 살아가는것 같다. 그것이 아마 리틀피플인가 보다 . 규정되어지지 않은 것들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듯 하루키는 말한다. 유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인간이란 단순한 탈것에 불과 p456인간의 육체를 갈아타며 생존하는 유전자 같기도 한 리틀피플은 하나가 아니다. 우리의 몸속에 특정의 유전자가 하나가 아니듯. ‘나’라고 규정되어지는 것들 또한 하나가 아니듯. 언제든지 가장 우선적으로 돌출하는 유전의 특성이 일시적으로 내가 되는것일거다. 많은 유전자 혹은 리틀피플들중에 그것은 하나에 불과하고 돌출과 시점을 차지하는 왕의 자리는 유전되지 않도록 몸속에 나머지것들이 이를 견제하여 균형을 이룬다고 하루키는 말하는 것 같다. 세상의 모든 현상들 또한 이와 같다는 것일까? 우리가 선량하고 우수하며 완벽한 인간이 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그림자 쪽에서는 어둡고 비뜰어지고 파괴적으로 되어가려는 의지가 뚜렷해진다. 인간이 스스로의 용량을 뛰어넘어 완전해지고자 할때 그림자는 지옥으로 내려가 악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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