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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Arrow English 애로우 잉글리시
최재봉 저 | 북앤월드(EYE) | 2008.03.25
이 책을 펼쳐들고 몇장 읽으면서 들었던 감흥이란 정말 쇼킹이였다. 수도 없이 영어정복을 꿈꾸며 다수의 영어학습법 관련 책을 봐왔지만,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다른 책들은 구문, 패턴을 강조하면서 많이 외워야 영어 어순이 보일 것이라고만 했지, 정작 영어와 한국어 어순이 왜 다른지에 대해선 설명하려 들지 않았다. 결과만 나열했을 뿐, 그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애로우 잉글리쉬는 책을 읽다가 이게 왜 이렇게 되는 걸까 하고 의문을 갖자마자 바로 뒷구절에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어서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 책의 골자는 우리가 한국말을 말한 순서대로 인식하는 것처럼 영어도 앞에서 나온 순서대로 인식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한 번 내뱉은 말은 활 시위를 떠난 화살 처럼 앞으로 나가면서 이해하는 것이지, 이리저리 한국말에 맞게 순서 바꿔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듣고 보니 참으로 당연한 말 아닌가? 하지만 나 역시 영어를 우리나라 어순에 맞게 해.석.해.서 인식하느라 혼란이 왔던 것이고, 영어는 왜 한국말이랑 생김새가 다르냐며 어렵다고 투덜거려 왔었다. 결국 언어란 것은 모두 말이 튀어나온 순서대로 글이 써진 순서대로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 문제는 바로 어순의 차이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영어는 상당히 논리적인 구조로 짜여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을 지경이다. 여태껏 무덤덤하게 여겼고, 단시 시험 문제에서 문법 점검 사항으로만 여겼던 관사나 전치사가 하나, 하나의 배열까지 영어는 철저히 논리적으로 주어에 가까운 순서대로 배열을 해나간다는 것이다. 수많은 영문 텍스트를 봐오면서 영어 어순을 파악해서 이해할 생각은 하지 않고, 눈으로 흘려서 읽어왔던 내 지난날을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하나 이유를 따져가면서 이해하려 들지 않고, 빠른길로만 가려했던 생활은 청산하고 이제는 영어의 참 맛을 느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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