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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나루터 삼총사 |
| 요약 |
나루터 삼총사
시리즈 : 창비아동문고 시리즈21
저 : 안석강 ㅣ 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 ㅣ 발행일 : 1990년 11월25일
나루터 삼총사를 읽고 이 책이 아동문고라는 것을 잊고 말았다. 최근에 읽을 만한 책이 무엇인지...아이책도 보고 제가 읽을 만한 책도 보고...아이와 함꼐하는 이 시간은 참 소중합니다. 아이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궁금해진다. 나중에 딸에게 물어봐야겠다. 헌책방에서 산 책이다. 그래서 내가 읽은 책은 2005년도판이다. 지금의 책과는 표지의 그림과 디자인이 다르다. 하지만 왠지 나는 '창비아동문고'의 옛날 디자인이 좋다. 물론 요즘 아이들에게는 촌스럽겠지만. 강이 아닌 바닷가에서 살았던 터라 나는 나루터를 잘 모른다. 물론 내(川)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나룻배를 타야 건널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나룻배가 없으니 나루터도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마치 어릴 적 나루터에서 놀기라도 한 듯 착각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나루터 사람들의 모습이 어릴 적 내가 살던 시골 마을과 별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반장이나 이장을 하면 연말에 쌀 몇 말씩 걷어서 주는 게 나루터 할아버지에게 배삯을 지불하는 풍경과 비슷하고, 경조사를 마을사람들이 함께하는 모습이 비슷하고, 서로 정과 희노애락을 나누는 사람들이 비슷했다. 또 옆 마을 아이들과 경쟁 아닌 경쟁하는 모습도 그러했다. 그리고 같은 마을 아이들끼리 똘똘 뭉쳐 몰려다니는 것도 너무나 닮아 있다. 그래서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어릴 적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다리가 놓이기 시작하는 시골 나루터 어린이들의 이야기"다. 그 중심에는 용기미 마을의 삼총사, 기동이와 문태와 용부가 있다. 기동이 할아버지의 나룻배는 쟁기미 마을과 용기미 마을을 이어주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하지만 이곳에 다리가 건설되면서 결국 용기미 나루터는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해지고 할아버지와 기동이, 분이 누나는 앞날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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