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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똥이 어디로 갔을까 |
| 요약 |
똥이 어디로 갔을까
[신나는 책읽기 시리즈 3]
이상권 저/유진희 그림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0.05.10
우선 표제작 '똥이 어디로 갔을까'를 살펴보자. 아이들은 어쩌면 그렇게 똥이야기를 좋아할까요? 똥이 나오는 동화책들 모두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똥? 에이, 더러워! 책표지 이미지도 참 우스꽝스럽죠? 그래서 지면의 글자수가 조금 많은데도 불구하고 쉽게 책장을 넘기더라구요... 혼자 읽으면서 킥킥그리기도 하면서 정말 신나게 보내요. 정말 잘 골랐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그날 그림일장에도 책의 줄거리와 느낌을 자연스럽게 기록하네요.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중에 한부분 할머니가 똥을 된장이라고 했다면서 웃긴다고 적어 놨더라구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을 이끌어 내어주네요.. 하면서도 좋아하는 것은 똥이 우리 몸에서 나오는 일부분 중의 하나이기 때문일까요? 똥은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좋아하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이상권 선생님의 똥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은 딸인 단후에게 들려주는 대화체로 되어 있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에게 잠자리에서 이 책의 똥이야기를 매일밤 하나씩 들려줍니다. 큭큭거리며 웃다가 어떤 장면에서는 다같이 우웩~~하며 고개를 돌리기도 했지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똥이야기는 저도 아이들에게 예전부터 해주었던 이야기입니다.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이야기라 이제는 다섯살 아들이 "엄마, 내가 똥이야기 해줄께요." 하면서 엄마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 '똥이 어디로 갔을까'는 단후의 똥이 감쪽같이 사라진 이야기입니다. 똥을 좋아하는 것들이 똥파리 말고도 굉장히 많았군요. 집파리, 쇠똥구리, 말벌, 개미, 노리개, 버섯....
옛 조상들은 우리의 똥을 그리 귀하게 여겼는데, 요즘은 그런 문화를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기도 합니다. 냄새는 나지만 옛날 방식의 똥거름이 우리 땅에도 좋을터인데 말이지요.
똥이야기를 듣고 웃고 즐거워하면서 우리의 똥이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도 아이들이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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