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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 |
| 요약 |
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
[창비아동문고 시리즈 240]
알키 지(Alki Zei) 저/정혜용 역/정지혜 그림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8.04.28
인상깊은 작품이다. 재미있다. 작품 속의 인물에 빠져 책을 놓을 수가 없었던 책이다.
많은 동화들이 그렇듯 이 작품도 할머니가 어릴 적 자신의 이야기를 손자에게 들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평범한 형식으로 출발하지만 그 속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다양한 삶이 잘 나타나 있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아래 여성으로서의 당당함을 키워가는 아이가 있다. 규제가 강한 가정이지만 그런 분위기에서도 명랑하고 자유롭게 사고를 치는 쌍둥이 동생 사키스와 눌리스가 존재한다. 가정을 침범하려는 전쟁도 이들의 천진함을 막을 수는 없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지나왔을 아이들만의 세계다. 절대적으로 착하지만도 않고 절대적으로 행복하지만은 않은, 어른들처럼 희노애락이 모두 살아있다.
이혼한 가정, 직업에 대한 천시, 아름다운 사랑 등이 골고루 살아있으면서도 이야기는 하나의 주제를 향해 진행된다. 그것은 연보라빛 양산을 하늘로 날아오르게 만드는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것이다.레프티 할머니에게 놀러온 손주들이 옛날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른다. 레프티는 자신의 쌍둥이 남동생들과 함께했던 유년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제2차대전 중이라 시대적으로 암흑기였고 완고한 아버지 탓에 집안 분위기는 답답했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레프티 남매는 즐거움을 찾을 줄 알았고 재미있는 유년시절을 보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어느새 연보랏빛 유년 시절의 추억 한 자락을 떠올려보게 된다.
레프티 남매는 셋이서 할 수 있는 창의적인 놀이를 만들어서 논다. 요즘 아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게임 속 세상에서 말없이 혼자 노는 것에 비하면 정말 놀이다운 놀이를 한다고 할 만하다. 놀이를 만들어서 하다보니 지루할 틈이 없다. 놀이의 종류도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함께 본 영화의 장면을 따라해 보기도 하고 레프티의 장래 희망인 변호사를 소재로 해서 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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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랏빛 양산이 날아오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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