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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글 |
다이고로야 |
| 요약 |
다이고로야, 고마워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내 동생 수경이가 자기반 친구인 수정이한테 ‘다이고로야 고마워’란 책을 빌려보고선 나에게 읽어보라고 하며 그 책을 건네주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은이의 집에서 키우게 된 원숭이와 있었던 일을 소재로 쓴 수필이었다. 그 원숭이는 양쪽 팔과 양쪽 다리가 없고, 몸통과 머리만 있던 장애 있는 기형 원숭이였다. 그래서 건강하게 잘 살아달라는 뜻의 다이고로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했다. 나는 책에 실린 다이고로 사진을 봤을 때, 팔, 다리가 없는 다이고로가 불쌍해서 눈물이 났다.
이 책에는 지은이인 오타니 준코씨와 오타니 에이지씨, 또 두 분의 자식들이 3명 나온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고로 같은 기형원숭이를 보았을 때, 징그러워하거나 두려웠겠지만, 자식 중에 제일 막내인 아이는 다이고로가 처음 자기 집으로 오게 되었을 때, 기형인 다이고로를 싫어하거나 징그러워하지 않고, 다이고로를 호기심 있는 눈으로 쳐다보며 관심을 가졌다. 만약 다이고로가 오타니 가족이 아닌 학년이 높은 아이들이 있는, 자식들이 있는 집으로 가게 되었다면 다이고로는 어떻게 됐을까? 처음에 말한 대로 2주정도만 살다가 하늘나라로 갔을까? 아님 오타니 가족을 만났을 때처럼 거의 2년을 기적처럼 살다가 하늘나라로 갔을까, 그 점이 참 궁금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이고로를 불쌍히 여겼지만, 행여나 막내가 다이고로 때문에 엄마의 사랑을 덜 받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다이고로는 몸이 성치 않기 때문에 엄마가 손이 많이 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다이고로가 죽고 나서 너무나도 슬프게 울던 어머니였던 것 같다. 다이고로가 죽고 한동안 어머니는 집안일도 돌보지 못하고 오랜 시간을 폐인처럼 살았다. 그 후 다이고로의 죽음 때문인지 다이고로가 죽기 전에도 몸이 그다지 건강하지 못했던 어머니는 몇 차례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까지 하시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을 다 읽고나서 이 책이 주는 교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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