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키워드 : |
|
|
| 소개글 |
대한민국 원주민 |
| 요약 |
대한민국 원주민
저 : 최규석 ㅣ 출판사 : 창비(창작과비평사) ㅣ 발행일 : 2008년 05월30일
그 시절을 함께 해온 나도 그렇게 대한민국 원주민인가 보다. 책을 읽으며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정말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급격한 현대화를 경험한 한국인이지만 그런 급격한 흐름을 타지 못한 채 옛 방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 만약 이런 책이 없다면 어쩌면 다음 세대에게 이런 이야기는 그저 왠지 꾸며낸 것 같은 이미지로 남지 않을까 싶었다. 장남을 위해 희생을 강요당한 장녀의 이야기라던지, 고기를 떼다가 골짝골짝 이고 다니며 파는 모습이라던지, 나이가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종이기때문에 당연히 하대받는 아랫말 사람들의 이야기 등은 왠지 할머니가 들려줄 법한 이야기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본인과 본인의 가족에 관해서라면 좋은 이야기라면 골백번이라도 더 할 수도 있겠지만 본인 가족들의 치부라고도 할 수도 있는 유년의 기억들과 부모 형제들의 기억을 들추어내어 공개한다는 것은 여간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 아니다.
작가는 타인의 일이 아니라 본인과 가족의 입을 통해 우리의 슬픈 현대사를 현재 시점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다.
진주 인근의 가난한 농가의 자식 많은 집의 막내로 태어난 작가의 가족은 그 시절 우리의 근현대사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실성이 높고 어느 집에서나 일어났음직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그네들의 가족들도 맏아들의 학업을 위해 일부는 읍내로 가고 일부는 고향집에 남는 이산의 아픔, 누이들은 공장으로 가고, 이후 온가족이 도회지로 이사를 하는 모습은 시골에 살았던 이라면 바로 그 시절 우리 이웃들의 일반적인 모습이다는 것을 금새 알게 된다.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그 누림이 당연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 누림 뒤에는 누군가의 가슴아픈 사연과 희생을 밑바탕하고 있음을.. 일제시대에도 유치원이 있었지만 시골엔 80년대가 밝을때까지 유치원의 유자도 들어보지 못했던 아이들이 더 많았다면 도회지의 아이들은 누가 믿어 줄 |
 |
|
|
 |
|
위 정보및 게시물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보증하지 아니하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위 정보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전재및 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요소 발견시 하단의 저작권 침해신고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
공지사항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원주민
파일명
대표이사 : 정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