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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듣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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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듣는 노래
시리즈 :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 199ㅣ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추천도서 추천
저 : 제임스 럼포드 ㅣ 역 : 김연수 ㅣ 출판사 : 시공주니어 ㅣ 발행일 : 2009년 08월25일
마음으로 듣는 노래는 읽고 이 ’바그다드 이야기’라는 소제목을 읽고, 첫 장 첫 문장을 읽고,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작가의 마음은 끊임이 없었다. 우선 이 책은 아랍어에 대한 얘기로 시작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쓰는 아랍어. 마치 우리 몸이 유연하게 움직일 때 그 동작과 같다는 아랍어. 한번에 쓸 수 있다는 단어를 나도 한번 따라 그려본다. 쓰기 좀 어렵다는 단어도 따라 그려본다. 그리고 ’전쟁’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내가 퍼뜩 평화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관념적으로 느끼는 것처럼, 전쟁도 그렇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바그다드 이야기. 전쟁도 평화도 관념일 수 없는 바그다드 이야기. 아랍어로 전쟁이라는 단어는 쓰기 쉽다. 평화라는 단어는 쓰기 어렵다. 얼마나 쓰기 연습을 해야 그 단어를 쉽게 쓸 수 있나. 어쩌면 작가의 이야기가 바그다다를 이야기 하기에 서툴거나 미흡할지 모르지만, 이 만큼의 마음으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으로 듣는 노래. 네버랜드걸작그림책의 199번째 책이다. 199에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고, 사실 책장을 다 덮고 난 뒤에 몰려오는 감동이라고 해야하나, 잔잔한 그 여운이 몇일 째 내 머릿 속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책 제목이 마음으로 듣는 노래인 것일까? 사실 그림책을 읽고 나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대부분 잘 잊어 버리는 게 사실인데, 이 책은 문학동네 어린이에서 나온 ‘적’이란 그림책 이후로 내 머릿속을 쉽게 떠나지 않을 것 같다. 둘다 공통점이 있다면 전쟁에 관한 소재를 담고 있다는 것 정도? 바그다드에 살고 있는 소년, 알리. 친구들과 먼지를 날리며 흙길에서 하는 축구를 좋아하고, 음악을 듣는 것도, 춤을 추는 것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바로 서예란다. 우리말을 종이에 예쁘게 쓰는 일이야 말로 기분이 좋단다. 서예를 하고 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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